영화 7년의 밤 결말? 줄거리? 7년 전 그날 밤, 모든 것이 시작됐다

영화 7년의 밤 결말? 줄거리? 7년 전 그날 밤, 모든 것이 시작됐다

  • 기자명 김지혜 기자
  • 입력 2020.02.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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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7년의 밤' 포스터
사진=영화 '7년의 밤' 포스터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영화 '7년의 밤' 결말, 줄거리가 관심인 가운데 ‘7년의 밤’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한 남자와 그 남자로 인해 딸을 잃은 또 다른 남자,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가는 소년의 7년을 담은 작품이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적이 드문 세령마을의 댐 관리팀장으로 부임을 앞둔 최현수(류승룡). 가족이 지낼 사택을 보러 가는 날, 짙은 안개 탓에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갑자기 뛰어나온 여자아이를 쳐 교통사고를 낸다. 너무 놀란 최현수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 시체를 호수에 버린다.

아이의 실종으로 마을은 발칵 뒤집히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을 본 아버지 오영제(장동건)는 광기 어린 분노에 사로잡힌다. 사고가 아닌, 사건이라 판단한 그는 범인을 직접 잡으려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이후 딸을 죽인 사람이 최현수라는 걸 알고 최현수에게 깊은 고통을 주려 폭주 기관차처럼 달린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7년 전 오영제(장동건)의 딸 세령을 죽음으로 몰고간 사고와 그로 인해 변해버린 인물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을 버틴다. 오영제는 딸에 대한 복수인지, 자신의 것을 빼앗겼다는 분노에서 시작된 복수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최현수에게 끔찍한 복수를 계획한다.

원작에서 사이코패스로 묘사됐던 오영제는 이야기가 덧입혀지면서 입체적인 캐릭터가 됐다. 그가 왜 그토록 광기에 휩싸였는지를 눈에 맺힌 눈물과 얼굴의 미묘한 표정으로 담았다. 그가 저지른 악의 행동들이 뜬금없이 보이지 않은 건 탄탄한 시나리오 덕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밀도 높은 연출을 통해 시너지를 폭발한다. ‘광해’ 이후 추 감독과 재회한 류승룡이 인간의 민낯을 보여주는 연기로 감탄사를 뿜어내고, 장동건은 압도하는 에너지로 극악무도함을 보여주며 악역의 새로운 한 획을 쓸 만한 인생캐릭터를 만들었다. 극과 극의 류승룡과 장동건 사이에서 고경표와 또 다른 조연배우 송새벽이 섬세하고 절제된 연기로 여백을 채웠다.

한편 영화 '7년의 밤' 결말은 원작인 소설과 다른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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