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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믿어' 토론토 몬토요 감독, 우수한 선발투수진에 믿음 보여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2.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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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류현진 효과일까. 토론토 몬토요 감독이 새 시즌 선발투수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오프너 전략'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몬토요 감독은 "현재까지는 오프너 전략을 쓸 생각이 없다. 우리 팀엔 우수한 선발 투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 시즌 만에 달라진 몬토요 감독의 상황을 볼 수 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21명의 선발투수가 등판했다. 이는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지킨 선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즌 개막만 하더라도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과 애런 산체스(휴스턴)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흐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보냈다. 맷 슈메이커는 십자인대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젊은 투수인 트렌트 손튼이 꾸준한 등판에도 1선발 감은 아니였다. 그럼에도 토론토 선발투수 중에서는 손튼이 유일하게 100이닝을 넘게 소화했다. 그만큼 토론토 선발진은 불안했다. 

21명의 선발투수 중에서 6명은 오프너였다. 오프너는 불펜 투수가 첫 1~2이닝을 이끌고 두 번째 투수가 이닝일을 길게 끌고가는 변칙적인 전략이다. 초반 기세를 내주지 않기 위해 등장했다. 

토론토는 기세보다는 어쩔 수 없이 오프너 전략을 사용했다. 믿을 만한 선발투수진이 없기 때문이었다. 토론토가 지난 시즌 기록한 21명의 선발 등판은 1915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확실한 1선발로 류현진을 영입했다. 여기에 준척급 선발투수들을 데려왔다. 태너 로아크, 체이스 앤더슨이 합류했고 슈메이커도 부상을 털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혹독한 빅리그 경험을 했던 손튼도 있다. 몬토요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은 선발투수다. 지난 시즌 모습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즌 준비는 착실히 되고 있다. 토론토 부동의 1선발 류현진은 이날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캐나다 스포츠넷 등 외신에 따르면, 류현진은 불펜에서 25개의 공을 던진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랜달 그리척, 미겔 테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상대로 25개의 공을 뿌렸다. 그리고 불펜피칭 10개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라이브피칭에서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 모든 변화구를 점검했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선에 따르면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마무리 시점에선 투구 수를 80개까지 늘릴 것이다. 예년 때처럼 준비과정을 밟고 있으며 다음 (라이브) 피칭 때는 좀 더 많은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프링캠프에선 얼마나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지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정규시즌 개막 전까진 80∼90개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 이게 내 첫 번째 목표. 이번 라이브 피칭에선 동료 타자들을 맞히지 않기 위해 신경 썼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을 상대한 그리척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시절 류현진과 몇 차례 맞붙은 적이 있어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가 기대했던 공을 던지더라"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23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3일 간격으로 실전 투구를 하고 있는데, 향후 한 차례 라이브 피칭 혹은 불펜 피칭을 한 뒤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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