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뺏겼다' 애런 저지,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발탈 해야"

'우승 뺏겼다' 애런 저지,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발탈 해야"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2.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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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017년 AL(아메리칸리그) 우승 경쟁을 했던 저지는 "구역질이 난다"고 말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이 연일 뜨겁다. 2020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선수들의 인터뷰 질문에 휴스턴 사인 훔치기 논란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선수들은 그때마다 저마다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도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 캠프 인터뷰에서 휴스턴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저지는 "나는 그들이 플레이 하는 방식이나 하는 것들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이 모두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닌, 속임수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난 더이상 참을 수 가 없었다. 앞으로 다시는 그들에게 그런 느낌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지는 지난 2017년 혜성같이 등장해 타율 0.284 52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AL 신인상을 수상했다. 동시에 MVP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MVP는 0타율 0.346 24홈런 81타점 32도루를 기록한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에게 돌아갔다. 저지는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당시 저지는 "알투베 이외에 받을 만한 사람은 없어!"라고 말하며 알투베의 MVP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하지만 휴스턴의 2017년 업적이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이뤄진 사실을 알고 나서 실망감을 보였다. 또한, 당시 양키스는 휴스턴과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 인해 저지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저지는 "코디 벨린저가 말한 것에 많은 부분 동의한다. 나는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분노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벨린저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너셔가 우승 트로피를 "금속 쪼가리"라고 비하하고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박탈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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