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위 첼시를 잡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 뛰어들었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더한 맨유는 7위(승점 38)로 뛰어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1)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4경기(2무 2패)째 승리하지 못한 첼시는 중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맞닥뜨리게 됐다. 9위 에버턴과의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하다.
전날 손흥민의 멀티 골로 애스턴 빌라를 꺾고 5위로 올라선 토트넘 핫스퍼는 첼시와 승점 차가 1점으로 줄어들어 '빅 4'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맨유는 전반 45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애런 완-비사카가 오른쪽에서 윌리안을 앞에 두고 발재간을 부린 뒤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한 마르시알이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에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정확한 킥에 힘입어 추가 골을 뽑았다. 몇 차례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페르난데스는 후반 21분 코너킥으로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 추가 골을 도와 맨유 입단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패배 위기에 몰린 첼시는 후반 23분 골잡이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며 반전을 모색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올 시즌 전반기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맨유는 1964-1965시즌 이후 처음으로 첼시와의 한 시즌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 모두를 무실점 2승으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