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플레인 모드' 데릭 존스 주니어, 226cm 넘은 애런 고든 꺾고 덩크왕 (종합)

'에어 플레인 모드' 데릭 존스 주니어, 226cm 넘은 애런 고든 꺾고 덩크왕 (종합)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2.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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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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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NBA 올스타전 컨테스트의 꽃, 덩크 컨테스트에서 데릭 존스 주니어가 우승을 차지했다. 3점슛 컨테스트는 버디 힐드, 스킬스 챌린지는 빅맨 뱀 아데바요가 차지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는 2020 올스타전 컨테스트가 열렸다. 덩크 컨테스트와 3점슛 컨테스트, 스킬스 챌린지가 개최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올스타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덩크 컨테스트는 데릭 존스 주니어의 우승으로 돌아왔다. 덩크 컨테스트에는 존스를 비롯해 드와이트 하워드, 팻 코너튼, 애런 고든이 참가했다. 하워드는 자신이 덩크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던 슈퍼맨을 오마주했다. 코너튼은 밀워키를 연고로 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뛰어 넘는 덩크슛을 펼쳤다. 

결선에는 존스와 고든이 올랐다. 존스는 화려한 비트윈더레그 덩크로 가볍게 결선에 올랐다. 고든은 예선 라운드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결선도 치열했다. 존스가 50점 만점 짜리 덩크슛을 성공시키면 고든도 만점 덩크를 성공시키며 맞섰다. 덩크 컨테스트 결선은 연장으로 향했다. 

최후의 승자는 존스였다. 존스는 연장전에서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키는 자유투 라인 덩크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계속된 경쟁으로 인해 다소 지친 탓인지 자유투 라인에서 한 발 앞선 곳에서 점프를 해 덩크를 성공시켰다. 존스는 48점을 얻었다. 고든은 우승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226cm로 NBA 최장신인 타코 폴을 뛰어 넘는 덩크를 즉석에서 시도했다. 고든은 폴을 뛰어 넘으며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점수를 47점에 그쳤다. 존스는 극적으로 덩크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최고의 슈터를 가리는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힐드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3점슛 컨테스트는 '듀 존'이라는 명칭과 함께 새로은 존이 생겼다. 3점 라인보다 훨씬 먼 거리에 위치한 '듀 존'에서 슛을 성공하면 3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만점도 40점으로 조정됐다.

NBA에서 내노라하는 슈터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힐드와 데빈 부커, 데이비드 베르탕스가 27점으로 결승에 올랐다. 잭 라빈과 조 해리스, 트레이 영, 데본테 그래험, 던컨 로빈슨은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결선에선 베르탕스가 가장 먼저 나섰다. 베르탕스는 22점을 넢었다. 부커는 26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힐드가 나섰다. 힐드는 '듀 존'에서의 슛을 모두 놓쳤다. 하지만 머니볼 구간에서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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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볼 핸들링이 중요한 스킬스 챌린지에선 빅맨 아데바요가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가드들이 유리한 종목이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빅맨들이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데바요를 비롯한 빅맨들은 가드들을 상대로 안정적인 볼 핸들링을 자랑했다. 아데바요는 결승에서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만났고 3점슛을 먼저 성공시키며 우승자가 됐다. 

한편, NBA 사무국은 17일 열리는 올스타전부터 MVP의 명칭을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로 변경했다. NBA 아담 실버 총재는 "브라이언트의 사고 이후 곧바로 올스타전이 열리는 상황에서 그를 기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생전 다섯 차례 우승한 것도 대단하지만 올스타전에 18차례나 출전해 4번 MVP를 받은 선수"라고 올스타전 MVP 상의 명칭을 브라이언트의 이름을 따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스타전 MVP에 네 번 선정된 선수는 브라이언트 외에 1950년대 선수로 활약한 밥 페팃까지 2명뿐이다.

'NBA의 전설'로 불린 코비 브라이언트는 1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딸 지아나 등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올해 올스타전은 헬기 사고로 숨진 브라이언트 부녀를 기리기 위해 '팀 야니스' 선수들은 브라이언트의 현역 시절 등 번호 24번, '팀 르브론' 선수들은 브라이언트의 딸 지아나의 등 번호 2번을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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