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부터 해결사까지' 문성곤, "자부심은 아직, 매 경기가 소중하다"

'수비부터 해결사까지' 문성곤, "자부심은 아직, 매 경기가 소중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2.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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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제는 공격력까지 갖췄다. 문성곤이 공격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KGC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문성곤은 28분을 뛰면서 18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 후 문성곤은 "3연패 하면서 상위권 팀인데 상위권 팀 답지 않은 경기력이 나왔다. 선수들과 감독, 코치님이 합심해서 뒤집어보자 했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문성곤의 승부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그는 "저는 사실 경기를 주도적으로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기 때문에 해결을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막판에 이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출전 시간은 많은데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의견을 말했다. 

이날 승리를 확신한 때는 언제였을까. 문성곤은 "경기 전부터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보단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이 컸다. 경기 도중에는 지훈이와 보울스가 빅샷을 넣었을 때 이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형철의 실수를 팀의 실수로 생각했다. 그는 "형철이 형만의 실수만이 아니라 전반에 실수가 많아서 그런 상황을 가져온 팀의 실수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1위 욕심에 대해선 "순위를 바라바면 욕심이 나게 된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면 마지막은 오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성곤은 14일 대표팀에 소집돼 아시아컵 예선 준비에 들어간다. 오랜 만에 합류하는 대표팀이다. 올 시즌의 성과가 태극마크로 연결됐다. 문성곤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서 스르로 평가를 내리긴 그렇다. 자부심을 가질 정도의 레벨이 된 것은 아니다. 교창이 정도의 수준이 되면 자부심을 갖겠다. 아직은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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