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유러피언투어 빅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신고...

이민우, 유러피언투어 빅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신고...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2.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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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교포 이민우(호주)가 유러피언투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민우가 2020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이민우가 2020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이민우는 9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2020 ISPS 한다 빅오픈에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을 올렸다. 

LPGA 투어 골퍼 이민지의 동생으로 알려진 이민우는 최종일 시원한 장타와 견고한 쇼트 게임으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민우는 이날 강한 바람으로 아이언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그때 마다 침착한 쇼트 게임으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이어나갔다. 

이민우는 1번 홀(파4)부터 칩인 버디로 기세를 올리더니 2번 홀(파5)에선 티샷을 350미터 넘게 날린 후 연속 버디로 2위와 타수 차를 유지했다. 

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이민우는 전반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3타 차 선두 자리를 지킨채 후반을 맞았다.  

후반에도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며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첫 우승으로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17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파5) 버디로 첫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던 LPGA 투어 누나 이민지가 포옹으로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LPGA 투어 이민지의 동생으로 국내 알려진 그는 지난 2년간 KPGA 코리안투어에도 모습을 보이며 국내 팬들에게도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는 현재 유러피언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41야드로  최고 장타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장기인 장타를 앞세워 경쟁자들을 앞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파5 홀에서만 이글 4방 포함 14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이렇다할 위기없이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민우는 유러피언투어 풀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그는 카테고리 18번 자격으로 출전했다. 18번 카테고리는 전년도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116위부터 130위, 2부 투어 랭킹 16위부터 30위까지 선수가 받는 자격이다.

한편 지난해 새롭게 생긴 빅오픈은 유러피언투어와 LPGA 투어가 동시에 진행된다. 각 투어 남녀 선수들이 각각 144명씩 출전해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1, 2라운드는 비치코스(Beach, 파72 / 6305야드)와 크리크코스(Creek, 파73 / 6307야드) 두 곳에서 열리며 3, 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만 열린다. 컷 탈락은 2라운드와 3라운드 두 차례 있고, 2라운드까지 공동 60위, 3라운드까지 공동 35위 안에 들어야 최종일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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