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ACL 복귀' FC서울, 명가 재건의 신호탄 쏘아올릴까

[K리그1] 'ACL 복귀' FC서울, 명가 재건의 신호탄 쏘아올릴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1.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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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명가 재건' 키워드로 나선 2020시즌. FC서울이 첫 단추를 잘 꿰며 3년 만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합류했다.

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다(말레이시아)와의 2020 ACL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서울은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조별리그 E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힘겨운 시절이 지났다. K리그1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서울은 최근 부침을 겪었다. 2016년 K리그1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2017년 5위, 2018년에는 11위에 머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 최용수 감독은 명가재건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당장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서울의 색깔을 찾는데 주력했다. 구단의 지원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자원들로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내내 "우리는 발전 과정에 있는 팀이다"고 말할 정도로 서울 DNA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2019년 K리그1 3위를 차지해 ACL 무대를 밟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ACL은 무조건 가야하는 곳" 이라고 말하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시아 무대의 강호들과 겨루면서 서울의 색깔을 찾아가겠다는 의미. 크다전 승리로 3년 만에 ACL에 복귀했다.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해서 기분이 좋다. 휴가 기간이 짧아 우려했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경기에 묻어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2-0이 된 이후 템포가 다소 느슨해진 것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한다. 결정력에서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서울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언급했던 최용수 감독. 이적시장에서 김진야와 한찬희를 데려왔지만, 아직 부족하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2015~2016년 서울의 공격을 책임졌던 아드리아노의 복귀을 알렸다.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가 훈련을 열심히 하고 말도 잘 들어 이전보다 성숙해진 것을 느낀다. 근력 균형 때문에 시간이 다소 필요한데, (병원의) 진단보다는 빠르게 합류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력 보강은 계속 진행 중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구단과 계속 얘기하고 있고, 일은 잘 진행 중. 등록 마감일까지 끝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명가 재건을 위해 한 발씩 나아가고 있는 서울. 올 시즌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과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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