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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옥의 샤머니즘 이야기] 영혼의 치유로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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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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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유리로 들어선 지 32일 째가 되던 날 주인공은 장로의 손녀딸로부터 그녀의 꿈에 관해 들었는데, 그 때 그는 신과 인간이 대좌하여 말을 주고받는 장소가 꿈속이라는 사실을 상기했다. (<죽음의 한 연구(하)> 301쪽)

고대의 그리스인들은 꿈을 신이 내리는 예언과 치유를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은 꿈을 위한 신탁소로 300개가 넘는 성소를 마련했고, 환자를 치유하기 위해서 '사원수면(Enkoinmesis, Incubation)'을 개발하여 성스러운 장소에 환자가 머물도록 독려했다.

환자는 신으로부터 예언을 받거나 자신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성소에 들어가 몸을 정화한 후 잠의 신인 히프노스(Hypnos)에게 자신을 맡겼다. 최면이라는 용어인 히프노시스(Hypnosis)는 영어로 ‘잠’을 뜻하고, 이 단어는 잠의 신인 히프노스에서 파생된 것이다.

잠의 신인 히프노스가 최면을 걸어 환자가 잠이 들면, 히프노스는 양 날개로 환자에게 부채질을 해 주었다. 이 때 환자가 얕은 잠에 빠져들면, 그의 꿈속에는 모르페우스(Morpheus: 꿈의 신)이 나타났다. 꿈속에서 신과 환자는 의사소통을 하고, 환자는 신으로부터 훈계나 예언 등을 전달받아 잠에서 깨어나면 신탁소의 사제로부터 자신의 꿈에 대한 해몽을 받았다.

2세기 후반에는 그리스의 신성 연구가이자 학자인 아르테미도로스(Artemidorus Daldianus: 2C AD-?)가 꿈에 관하여 연구를 집적하여 5권으로 된 <꿈의 해석(Oneirokriticon: 예지몽>이라는 책을 저술했고, 이 책은 오늘날 까지도 현존하고 있다.

그는 꿈을 단순한 꿈(enupnion)과 예지몽(oneiros)으로 나누어 예지몽을 해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예지몽은 영혼의 움직임 또는 영혼의 복합적인 형상화로서, 좋든 나쁘든 다가올 사건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르테미도로스, <꿈의 열쇠> 34쪽)

<죽음의 한 연구(하)>에서 주인공에게는 “그녀의 꿈의 내용은 어쩐지, 그녀가 하나의 작은 무녀로 화해 간 과정의 이야기(301쪽)”처럼 들렸다. 주인공과 이미 ‘정서적 전염 상태’였던 장로의 손녀딸은 “이 궂은 세상 구속과 장애의 마마에 몸부림”치다가 자기의 혼만을 분리해 내어, 주인공의 미래를 예견하는 꿈을 꾸었던 것이다. (계속)

※ 여기 연재되는 글은 필자 개인의 체험과 학술적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한 개인적 견해이며 특정 종교와 종교인 등과 논쟁이나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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