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2020 호주오픈 1R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

권순우, 2020 호주오픈 1R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21 18:14
  • 수정 2020.01.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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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권순우(87위)가 2020년 호주오픈(총상금 7천100만호주달러·약 566억4천만원) 테니스 1라운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권순우 (사진 = 연합뉴스)
권순우 (사진 = 연합뉴스)

권순우는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26번 시드 강자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조지아)를 상대로 3시간 54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7-6, 4-6, 5-7, 6-3, 3-6)으로 패했다.

권순우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본선 1회전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경험 부족과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잃으면서 아쉽게 패했다. 

반면 바실라쉬빌리는 위기 상황마다 터진 22개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3게임을 가져오며 5-5 게임 듀스를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권순우는 0-2로 뒤지다가 결국 7-5로 승부를 뒤집고 1시간 5분만에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권순우는 2세트를 4-6으로 내주면서 1-1 세트올 상황이 됐다.

3세트 권순우는 4-2로 게임을 리드해 나가다가 5-5로 게임 듀스를 허용했다. 

권순우의 서브로 시작한 11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강력한 리턴 공격과 더블 폴트 두 개로 게임을 잃은 그는 바실라쉬빌리 서브 게임까지 연속 러브 게임으로 패하며 5-7로 3세트를 내줬다.

유리했던 3세트 경기를 허무하게 역전당하며 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4세트 첫 게임부터 드롭샷을 섞어가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첫 게임을 따내면서 흐름을 되찾은 권순우는 4번째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 나갔다. 

분위기를 탄 권순우는 이후 차근차근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6-3으로 따내며 2-2 세트올 상황을 만들었다.

5세트 승기를 잡은 권순우는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4세트 듀스 코트 와이드존 슬라이스 서브로 재미를 본 그는 5세트에서도 적절히 와이드존 서브를 섞어가며 상대를 흔들었다.

그런데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바실라쉬빌리가 서브 게임을 지키며 게임 스코어 2-3으로 앞서나갔고, 이어진 권순우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순식간에 2-4로 게임 차가 벌어졌다. 

기회를 잡은 바실라쉬빌리는 남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결국 6-3으로 권순우를 물리치고 이날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 14개를 성공시키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66-61로 앞섰지만 고비마다 나온 실책 수에서 63-55로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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