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메이저리그 2루수 유망주 9위

피츠버그 배지환, 메이저리그 2루수 유망주 9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1.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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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연합뉴스)
배지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배지환(21)이 2020년 2루수 유망주 순위 9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2루수 유망주 순위를 발표했다. 배지환은 전체 2루수 유망주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5개 부문(타격 55점, 장타 30점, 주루 70점, 송구 능력 50점, 수비 50점)에서 종합 45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배지환은 지난 시즌 (피츠버그의 로우 싱글A 팀인) 그린즈버러 그라스포허스에서 4할이 넘는 출루율(0.403)을 기록했다"며 "좋은 타격 능력과 빠른 발로 좋은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장타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빠른 발로 추가 진루에 성공해 많은 장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진입 시기는 2022년으로 예상했다.

고교시절부터 최고 유망주로 불린 배지환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불법 계약 사건에 휘말려 국제미아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2018년 3월 계약금 125만 달러를 받고 피츠버그에 입단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배지환은 입단 첫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등 팀 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엔 로우 싱글A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을 기록하며 소속리그인 사우스 애틀랜틱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출루율 0.403, 장타율 0.430, 38타점, 볼넷 43개 등 홈런을 제외한 각 지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2루수 유망주 전체 1위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브렌던 로저스(24)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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