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3인방'에 달린 한화의 가을야구

'외인 3인방'에 달린 한화의 가을야구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1.20 14:23
  • 수정 2020.01.20 14: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와 재계약 한 서폴드(왼쪽)와 채드벨. (사진=연합뉴스)
한화와 재계약 한 서폴드(왼쪽)와 채드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선수의 기량에 따라 팀의 한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

보통 구단들은 시즌을 마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거나 기존 선수와 재계약을 한다. 다시 계약 하는 경우에도 조건에 이견이 생겨 이별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3명 모두 재계약하기는 어렵다. 성적은 물론 구단과 선수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한화가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와 전원 재계약 했다. 워윅 서폴드(30)를 130만달러, 채드 벨(31)을 110만달러로 잡았다. 마지막으로 제라드 호잉(31)과 총액 115만달러에 재계약 했다. 서폴드와 채드벨은 몸값이 상승했고 호잉은 줄어들었다.

한화가 외인 3명과 전원 재계약한 경우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외국인 선수 3명 체제에서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2002년 외야수 제이 데이비스, 2016년 투수 에스밀 로저스, 2017년 내야수 윌린 로사리오, 2019년 호잉 등 4명에 불과했다. 한화는 늘 외국인 농사가 아쉬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서폴드와 벨은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한화 마운드를 지켰다. 서폴드는 192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 벨은 177⅓이닝을 던지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둘은 한화의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동반 10승을 달성했다.

제라드 호잉. (사진=연합뉴스)
제라드 호잉. (사진=연합뉴스)

호잉은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2019년 124경기에서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 22도루에 그쳤다. 그러나 KBO 데뷔 시즌인 2018년 한화를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는 점과 근성 있는 플레이, 그리고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점을 높이 샀다. 또한 수비와 주루에서 높은 기여도를 보이며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한화는 오랜만에 일사천리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들이 2020년에 다시 한 번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한화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트리오의 활약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