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3라운드] '이번에도 침묵' 손흥민, 토트넘의 무승 탈출 이끌지 못했다

[EPL 23라운드] '이번에도 침묵' 손흥민, 토트넘의 무승 탈출 이끌지 못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1.19 13:23
  • 수정 2020.02.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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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징계 복귀 이후 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도 침체에 빠졌다. 

토트넘 핫스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실을 얻지 못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7일 번리와의 16라운드 경기에서 70m 질주에 이은 '원더골'을 터뜨린 이후 한 달 넘게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첼시전 퇴장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고 돌아와 치른 리그 4경기와 FA컵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도 마찬가지. 손흥민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벤 포스터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30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델리 알리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때린 오른발 슛도 포스터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들어 상대 공세가 거세졌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 날카로운 크로스를 알리에게 배달했으나 알리의 헤더는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17분에는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질주한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직접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으나 슈팅이 위로 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왓포드와 32개의 슈팅을 주고 받은 끝에 득점 없이 비긴 토트넘은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에 그쳐 7위(승점 31)에 자리했다. EPL 팀 중 가장 먼저 23라운드를 치렀기 때문에 다른 팀의 결과에 따라 주말 이후 순위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 3연승을 포함해 리그 5경기 무승의 상승세를 탄 왓포드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토트넘과 팽팽하게 맞섰다.

손흥민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최근 현지의 반응도 차가워지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과 모우라는 모두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허비했다. 토트넘의 이빨 빠진 모습 탓에 무리뉴 감독은 새 공격수를 더 빨리 영입하고 싶어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래도 이전 경기보다 높은 평점을 받으며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영국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무난한 점수지만, 토트넘 공격수 중에서 가장 높다. 팀 내에서도 3번째로 높은 점수다. 골이라는 결실을 맺진 못했지만, 그래도 움직임임은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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