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시즌 개막전 이틀 연속 선두권...헨더슨과 2R 공동 1위

박인비, LPGA 시즌 개막전 이틀 연속 선두권...헨더슨과 2R 공동 1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18 15:26
  • 수정 2020.01.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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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가 2020시즌 LPGA 투어 개막전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사진 = 연합뉴스)
박인비(사진 = 연합뉴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 / 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친 박인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도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공동 2위에 올랐는데, 이날도 노보기 플레이로 버디 3개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올시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평소보다 빠르게 시즌을 시작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올림픽 2연패를 염두해 둔 행보다.

그러기 위해선 치열한 국내 선수들간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특히 그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9승째를 올린 이후 추가 승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도 15일 기준 16위로 떨어졌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60명의 선수들은 오는 6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참가한다. 세계 랭킹이 순으로 각 나라별 2명의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는다. 다만 한 국가에서 세계랭킹 15위 안에 여러 명의 선수가 들면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박인비는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5위), 이정은6(7위), 김효주(13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6번째로 세계 랭킹이 높다.

이틀 연속 좋은 분위기를 보인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년 10개월만에 20승을 올리는 동시에 올림픽 출전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박인비로서는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 1·2 라운드를 모두 보기 없이 시작해서 좋다. 3·4라운드가 1·2라운드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감각을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첫 대회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는 2018년과 2019년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다. 올해는 26명이 우승을 두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2위 박성현(27)은 출전하지 않지만 3위 넬리 코르다와 4위 대니엘 강(이상 미국), 5위 김세영(27) 등 상위권 선수들 다수가 모습을 보인다.

디펜딩챔피언 지은희(34), 전인지(26), 허미정(31), 양희영(31)까지 한국 선수는 총 6명이 이 대회에 출전했다.

경기 방식도 독특하다. 다른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이나 연예인 등 유명 셀럽들이 LPGA 투어 선수들과 한 조를 이뤄 경기한다.

유명 셀럽의 성적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글과 버디, 보기 등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정한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리처드 덴트, 아마추어 마크 캔틴과 조를 이뤘고, 2라운드에서는 메이저리그 투수 저스틴 벌랜더, 전 NFL 선수 래리 피츠제럴드와 함께 경기했다.

박인비는 "유명인들이 첫 대회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 주신 것 같다. 오늘도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골프를 통해 많은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계기의 대회가 있어서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3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며 2타를 줄였다.

양희영(31)은 공동 8위(5언더파 137타), 허미정(31)은 공동 14위(3언더파 139타),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4)는 공동 17위(1언더파 141타)에 있고, 전인지는 공동 21위(이븐파 142타)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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