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대식 대학생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애슐리 영(34)의 인터밀란 이적이 확정됐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료 150만 유로(한화 약 19억 원)을 받고 인터 밀란과 영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에는 인터 밀란의 리그 우승 여부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이적에는 최근 인터 밀란 윙백들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이 주로 사용하는 3-5-2 포메이션에서 좌우 윙백은 핵심 포지션이다. 하지만 최근 발렌틴 라자로(23)를 제외한 윙백들이 부진하면서 인터 밀란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윙백 영입을 계속해서 추진했다.
맨유에서 영의 입지 변화도 이번 이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전으로 기용된 루크 쇼(24)의 부상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영보다 어린 브랜든 윌리엄스(19)를 중용했다. 윌리엄스에게 기회가 돌아간 뒤 영은 출전 횟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실제로 영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3번만 선발 출장했다.
인터 밀란 윙백들의 부진과 영의 입지 저하가 맞물리면서 양 구단은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은 곧바로 이탈리아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한 영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첼시의 올리비에 지루,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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