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선발' 이민욱 "선수단에게 고맙다...자신감 생겼다"

'이적 후 첫 선발' 이민욱 "선수단에게 고맙다...자신감 생겼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1.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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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능수능란 했다. 세터 이민욱이 첫 선발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4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 3-0 완승을 거뒀다. 4연패 중인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변화를 꾀했다. 백업 이민욱을 선발로 내세우며 야전 사령관을 바꿨다.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이민욱은 고르게 공격을 분포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팀 공격 성공률도 56%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민욱은 한국전력 이적 후 처음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이민욱은 “인터뷰는 딱히 신경 안 쓰려고 하는데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맨날 지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팀이나 개인이나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욱은 모든 공을 선수단에게 돌렸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내려놓자는 느낌으로 했다. 그런데 오늘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저도 자신감이 올라갔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좋았다”라며 “오늘은 이전에 경기들과 반대로 생각해서 경기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이민욱은 백업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더 많다. 그만큼 마음 고생도 심했다. 그럴 때마다 형 이민규에게 고민을 털어 놓는다. 포지션도 같아 많은 부분이 통한다. 이민욱은 “고민이 있으면 형이랑 이야기 한다. 최근에 경기가 잘 안돼서 형에게 여러 조언을 구했다. 형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형 팀도 좋은 상황이 아닌데 좋은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민욱은 “우리팀이 어린선수가 많고 리빌딩 중이다. 처음 왔을 때 팀의 리더가 되려고 했다. 제가 부족한데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급해졌다. 근데 애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배구적인 부분보다는 기본적인 것에서 리더가 되려고 하고 그런 것을 보여주면 선수들이 잘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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