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장병철 감독 "이민욱 잘 따라줬다. 터닝 포인트 될 것"

'연패 탈출' 장병철 감독 "이민욱 잘 따라줬다. 터닝 포인트 될 것"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1.17 21:24
  • 수정 2020.01.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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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사진=KOVO)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오늘 경기가 (이)민욱이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0(25-19, 25-17, 26-24) 완승을 거뒀다. 4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시즌 6승(15패)째를 추가하며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뒀다. 

선발 출전한 세터 이민욱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민욱은 고른 토스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진두지휘 했다. 그 결과 가빈 21점, 구본승이 13점을 기록했다. 중앙에서는 장준호와 조근호가 블로킹 9개를 잡아내는 등 15점을 합작했다. 

경기 후 장병철 감독도 이민욱의 활약에 흡족해 했다. 장 감독은 “이민욱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오늘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첫 선발에서 승리해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라며 “이민욱은 능력은 있지만 경험이 적고 선발로 나서 승리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이 쌓였을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장병철 감독은 경기에 앞서 휴식기 동안 세터들의 배분율에 중점을 둔 훈련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민욱을 처음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는 들어맞았다.

장 감독은 “오늘 경기를 하기 전에 민욱이에게 여러 주문을 했는데 잘 따라줬다. 예를 들면 가빈이 후위가 약한 편인데 전위에서 이용하라고 했다. 또 상대의 라이트가 낮아서 우리의 레프트들이 뚫어 낼 수 있다고 주문을 했는데 이민욱이 잘 따라줬다. 당분간은 이민욱이 뛸 것 같고 이호건, 김명관을 투입시키겠다”고 향후 세터 운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다. 4연패 탈출뿐 아니라 올 시즌 삼성화재에 거둔 첫 승이다. 장 감독은 “블로킹 삼성화재가 다른 팀에 비해 블로킹 하기에 수월하다. 삼성이 세트 플레이가 빠르지도 않고 저희가 블로킹을 따라가는데 수월하다. 그전에는 급했는데 이번에는 천천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화재가 상대해 볼만한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경기력이 안 나왔다. 하지만 오늘 승리로 다음부터 삼성화재를 만나면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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