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 누군가는 만들고 누군가는 뿌리고 누군다는 캐낸다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 누군가는 만들고 누군가는 뿌리고 누군다는 캐낸다

  • 기자명 김지혜 기자
  • 입력 2020.01.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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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 포스터
사진=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 포스터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인터넷을 떠도는 은밀한 소문이 모이고 다시 퍼져 나가는 곳은 일명 '찌라시'(지라시)라 불리는 사설 정보지다. 

SNS의 대중화로 찌라시의 유통 속도와 범위가 넓어지면서 생산 방식과 유통 경로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이하 '찌라시')는 그 물음표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가진 것은 없지만 사람 보는 안목과 끈질긴 집념 하나만큼은 타고난 열혈 매니저 '우곤'(김강우). 자신을 믿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여배우의 성공을 위해 올인하지만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대형 스캔들이 터지고, 이에 휘말린 여배우는 목숨을 잃게 된다. 우곤은 근거도 없고, 실체도 없는 찌라시의 한 줄 내용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되자 직접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다.

이 과정에서 전직 기자 출신이지만 지금은 찌라시 유통업자로 살고있는?박사장(정진영)과 불법 도청계의 레전드 백문(고창석)과 손잡으면서 정보가 생성되고, 제작, 유통, 소비되는 찌라시의 은밀한 세계를 알게 된다.?

영화는 발없는 말이 천리까지 가버리는 찌라시의 놀라운 파급력과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모르는 루머의 위험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 누군가가 손쉽게 받아들이는 거짓이 진실마저도 짓밟아버릴 수도 있다고도 말하는 듯 하다.

영화 '찌라시'에서는 마지막 대사가 압권이다. ‘비밀이 진실을 잃으면 찌라시가 된다.’ 비밀을 담은 찌라시는 사라졌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찌라시 내용은 여전히 인터넷과 SNS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영화 <찌라시>가 말하는 것처럼 비밀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찌라시'는 16일(금일) SUPER ACTION에서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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