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삼성은 16일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뷰캐넌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15만달러 등 최대총액 85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이로써 삼성은 투수 벤 라이블리,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에 이어 뷰캐넌까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뷰캐넌은 다양한 구종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유한 선발 투수로 경력을 쌓아왔다. 최고 150km의 포심패스트볼에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여러 구종을 갖췄고 특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5경기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통산 55경기에서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뷰캐넌은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2017년부터 3년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통산 71경기에서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미일 프로야구를 거치며 풍부한 선발 경험(통산 235회)을 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계약을 마친 뷰캐넌은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허프 등으로부터 KBO리그의 경쟁, 문화, 팬 응원에 대해 많이 들었다. 한국에서 빨리 뛰고 싶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뷰캐넌은 “팀 동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팬들간의 좋은 관계도 만들고 싶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