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올해도 목표는 우승...불펜이 관건"

두산 김태형 감독 "올해도 목표는 우승...불펜이 관건"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1.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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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창단 기념식을 가졌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창단 38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새롭게 합류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참가했다. 2019년은 두산에 뜻깊은 해였다.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왕조를 이뤘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세 차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공을 인정받아 역대 프로야구 감독 최고 대우(3년 28억원)를 받고 두산과 재계약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직 배가 고프다. 그는 “항상 새롭다. 새 시즌은 말 그대로 새 시즌이다. 지난 시즌에 우승 했으니까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해야겠다”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상위 팀들이 여전히 좋을 것 같다. 팀이 전체적으로 약간 평준화가 됐고, 전력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이 다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불펜이 강해져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김 감독은 “항상 고민하는 건 불펜이다. 김강률한테 기대를 하고 있다. 장원준도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김강률이 키다. 곽빈이 경험이 있기 때문에 1군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투수 쪽 부상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중간이 더 탄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원석들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젊은 투수 쪽에서 내년에 1군 합류할 수 있는 선수를 눈 여겨 봐야 할 것 같다. 야수들, 백업 등 엔트리를 보고 내야수도 마찬가지다. 기존 선수들은 큰 변화는 없다.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볼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시무식에 참가한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시무식에 참가한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2020년 두산의 선발진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이 책임진다. 지난 시즌 원투펀치 역할을 맡았던 조쉬 린드블럼은 미국으로 떠났고 세스 후랭코프와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크리스 프렉센과 KT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는 경험이 있고 후반기 좋은 모습 보여줬다. 프렉센도 잘 할거다. 야수들 수비가 좋기 때문에 자기 역할은 해 줄 것이라고 본다. 적응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2020시즌은 두산에 또 다른 의미를 가진 해다. 왕조를 일군 선수들이 함께 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무려 9명의 선수가 FA로 풀린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부담을 가질 수도 있고, 더 잘할 수도 있는데 분명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은 한다. 계약은 시즌이 끝나고 생각하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편 두산은 오는 30일 호주 질롱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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