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환경硏, 분석능력 세계적 인정 받아

한강물환경硏, 분석능력 세계적 인정 받아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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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인 기관서 맛·냄새 물질 분석력 만족 평가… 조기알림·조류경보제 운영 국제적 신뢰성 입증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한강 밤섬(사진=섬문화연구소)
한강 밤섬(사진=섬문화연구소)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소장 유순주)는 조류 때문에 발생하는 맛・냄새물질(2-MIB, 지오스민)의 분석능력 신뢰도 확보를 위해 최근 영국의 ‘엘지씨 스탠더즈(LGC Standards*)’에서 실시하는 국제숙련도 시험에 참가하여 만족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LGC Standards는 영국의 국제 공인 숙련도 시험 운영기관이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 북한강에서 맛・냄새물질 발생에 따른 취・정수장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맛・냄새물질 조기 알림’을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운영하며 상시 관측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맛・냄새물질의 기준이 초과할 경우, 정수처리 강화 등 적절한 대응을 위해 관련 분석결과를 한강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맛・냄새물질의 조기알림 및 조류경보제 운영에 공신력 있는 분석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 공인 시험기관인 ‘엘지씨 스탠더즈’가 주관한 국제숙련도 시험에 지난해 11월 참가했다.

참가 결과, 맛・냄새물질 두 가지 항목(2-MIB, 지오스민)에서 모두 만족평가를 받았다. 현재 조류 때문에 발생하는 맛・냄새물질은 국내숙련도 시험 대상항목이 아니나, 국제적 신뢰도 확보를 위해 국제숙련도 시험에 참가 중이다.

맛・냄새물질은 상수원 강이나 호소에서 조류 때문에 발생하는 물질로 인체에 해는 없으나 물 속에 아주 미량(약 0.00001mg/L)이 존재하더라도 흙냄새 혹은 곰팡이 냄새를 일으킨다.

조류는 식물플랑크톤이라고도 하며, 상수원 강이나 호소에서 과도하게 성장하면 정수처리에 어려움을 일으키고 수돗물에 맛・냄새를 유발한다.

1988년 설립된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 포함 한강수계 전반에 걸쳐 수질 및 수생태계에 대한 물환경 정보 생산 및 물환경 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맛・냄새물질의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만족평가를 받아 측정 자료의 신뢰성 및 정확성을 국제적으로 입증을 받았다”라며, “철저한 분석능력을 키워 국민들에게 정확한 수질 정보를 제공하여, 믿을 수 있는 국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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