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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라이블리에 거는 기대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1.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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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인 벤 라이블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KBO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궈내며 삼성 왕조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2016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9위 두 번, 6위와 8위를 한 번씩 기록했다. 9위에 올랐던 2016~2017시즌은 신생팀 KT가 참여한 직후라 삼성이 사실상 최하위나 마찬가지였다. 가장 높은 곳에서 바닥으로 순식간에 추락했다.

마운드의 부진이 컸다. 그동안 삼성 왕조를 만든 것은 강력한 마운드였다. 선발부터 불펜까지 삼성의 마운드는 철옹성이었다. 하지만 2016시즌부터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구단의 투자가 줄었고 차우찬, 오승환, 권혁 등 주축 선수들이 하나 둘 팀을 떠나가며 마운드가 무너졌다.

2018년에는 2000년대 이후 처음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팀 아델만이 8승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백정현과 윤성환의 8승이 최다승이었다.

2020년 허삼영 신임감독 체제로 출발하는 삼성이 부활하려면 역시 마운드가 단단해져야 한다. 특히 선발 투수들이 어느 정도 제몫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마운드 재건의 첫 번째 일환으로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7)와 재계약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선수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연봉과 이적료를 합해 32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오른쪽)와 재계약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성적도 좋았다.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의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선발투수 중 스트라이크 비율(71.7%)이 가장 높았고, 9이닝 당 탈삼진(9.16개)도 1위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구속 153km, 평균구속 146~148km로 구위를 증명했다.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의 면모도 보였다.

라이블리는 단 9경기 출전에도 불과하고 삼성 전체 투수 중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위에 올랐다. 라이블리의 이닝 소화 능력과 삼진 능력은 삼성을 매료시켰고 지난해 12월 라이블리와 최대 총액 95만 달러에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다.

라이블리는 팀 내에서 10승 달성이 가장 유력한 투수다. 삼성은 라이블리가 2015년 이후 끊어진 10승 외인 투수의 명맥과 2년 만에 팀의 10승 투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여러모로 올 시즌 삼성이 다시 부활하려면 1선발의 중책을 맡은 라이블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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