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태국 현지 적응 훈련 중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태국 현지 적응 훈련 중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06 15:36
  • 수정 2020.0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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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7일 인도네시아와 예선 1차전 격돌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5일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최종 관문을 위해 태국으로 떠났다. 

태국에서는 7일부터 12일까지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이 열린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가능하다.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이번 원정길에서 결의찬 각오를 다졌다.

태국 현지 코랏 차타이 경기장에서 현지 적응 후년 중인 라바리니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 (사진 = 대한배구연맹 제공)
태국 현지 코랏 차타이 경기장에서 현지 적응 후년 중인 라바리니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 (사진 = 대한배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는 아시아 대륙 7개 국가가 A, B조로 나눠 조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갖고, 이후 준결승 결승전을 치뤄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개최국 태국이 대만, 호주 등과 A조로 편성됐고, 한국은 카자흐스탄, 이란, 인도네시아와 B조로 묶였다.

각 조 1위는 태국과 한국이 유력하다. 우승국 역시 이들 두 나라 가운데 결정될 확률이 높다.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태국을 넘어서야 도쿄행이 가능하다.

한국은 7일 나콘라차이마 코랏 차타이 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와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8일 이란, 9일 카자흐스탄과 차례로 조별 경기에 나선다. 

이후 이틀 뒤 준결승전이 11일, 3, 4위전과 결승전은 12일 열린다. 

대표팀 감독 라바리니와 주장 김연경이 대회를 앞두고 태국 현지 훈련중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라바리니 감독

> 오늘 훈련내용?

체육관 적응 훈련. 서브와 서브 리시브 중점적으로 점검. 6대6 나눠서 미니게임 콤비 플레이. 기본기 점검은 수비와 2단토스 연결 신경썼다.

> 훈련 끝나고 선수들에게 했던말?

부담감없이 자신감 빨리 되찾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 다 보여주자고 했다. 팀 미팅때도 하루하루 현재에 집중하고, 오늘의 목표는 경기장에 익숙해지는 것이며 몸을 잘 푼 뒤 쉬자고 했다. 30분 몸풀고 기본기 점검부터 연습 게임까지 1시간 했다.

훈련 중 인터뷰에 응한 김연경 대표팀 주장 (사진 = 대한배구연맹 제공)
훈련 중 인터뷰에 응한 김연경 대표팀 주장 (사진 = 대한배구연맹 제공)

◇ 김연경

> 현재 몸상태는?

몸상태 괜찮은 것 같고. 선수들이 시즌을하고 오다보니 조금씩 잔부상은 있는데 내일 시합하는 만큼 잘 관리해서 좋은 결과내겠다.

> 팀분위기 좋아보인다

팀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좋다. 감독님이 연습 전에도 어떻게 우리가 이 시합 임해야하는지 말씀많이해주셔서 연습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분위기 좋고. 시합 때 경기력 끌어올리는 이런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

> 나콘랏차시마 경기장은 어떤가?

몇번 시합해본 경기장이라서 어색한건없고, 근데 꽉찰거기 때문에  꽉찬거를 상상하면서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 경기하기는 나쁘지않은 체육관이다.

> 태국과 결승전에 국왕 온다는 얘기도 있다. 집중마크 당할텐데

어느때보다 부담감은 덜한거같다. 이재영 컨디션 좋고. 센터 공격수 양효진, 김수지 등이 너무 좋아서 그 부담을 덜어줄거라 생각하고 또 그게 되지 않는다고 해도 저는 올라왔을 때 득점하는게 제 역할이니까 그 역할 잘하도록 준비 잘하겠다

> 대회 임하는 각오

사실 이 대회를 너무나도 기다려왔던거라서 벌써 내일이면 이 대회를 시작하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경기 최선 다해서 승리해서 올림픽을 다시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 앞서 2번 올림픽에 비해 이 올림픽이 특별히 간절한 이유?

많이 얘기들하지만 마지막 올림픽이라 간절함이 크고 또 이 예선전 시스템 자체가 좀 달라져서 갈수록 올림픽 나가기가 어려워진다. 잘 이겨내겠다.

> 태국 누가 제일 경계대상?

다 경계대상이긴 하다. 너무 비슷비슷한 선수들많고 한 선수만 잘하는게 아니라 팀워크가 좋아서 누구 하나 터지는게 아니고 조금씩 10점 12점씩 하는 선수들이라 팀웍이 강하고, 젊은 선수들이 잘 한다. 가운데 공격수인 5번 범칫 인가하는 선수가 특히 잘해보여서 준비하고있다.

> 선수들끼리 특별히 의논하는 것 있나?

특별히 얘기 안해도 태국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우리는 얘기 안하고, 감독님이 연습할 때 얘기를 많이 한다 태국말고도 우리가 상대할 팀들의 스타일을 보고 그거에 대한 대비훈련을 많이 했다. 크게 걱정 안하고. 태국전이나 준결승까지는 분석할 시간 있어서 조금씩 점차 보면서 생각하는 시간 갖겠다.

> 요즘 매우 말라보인다

체중이 4키로정도 빠졌다. 최근 7~8년간 이 몸무게까지 내려온 적이 없었다.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긴한데 많이 먹는데도 안찐다. 그래도 몸상태는 좋고, 프로틴 같은 다양한 건강식품 잘 먹고 있고 힘 다내겠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

> 후배들과는 어떻게 지내나?

저희 뭐 분위기는 항상 좋고. 말 많이 해서. 코치들도 분위기 다들 좋게 만들어주신다. 외국인 세자르 코치도 있고 외국인 선생님들인데 배려 많이 해주시고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필요한거는 다 피드백 잘해주시고. 스텝진이나 선수들이나 호흡이 잘 맞는거같다.

> 2000년생 선수까지 있다. 예전에 비해 요즘 후배들 다른점은?

이주아는 나랑 띠동갑이다. 후배들이 엄청 성숙하다. 우리때 는 인터넷이 있긴 했는데 뉴스 같은 것도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빠르고 뭐든지 잘 알더라.

> 본인이 추구하는 리더십은?

저는 그냥 ‘소통’. 가끔은 안 좋은 소리도 해야하고 가끔은 좋은 소리 해야하고. 발란스를 추구한다.

> 앞으로 선수생활 몇 년 생각?

4~5년 생각한다. 선수생활 마무리는 국내에서 할거다. 아무튼 이번 올림픽에 최선을 다한다.

> 태국에서 인기 엄청나더라.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태국과 경기 많이하기도 했었고 태국과 경기 보고 좋아해 주시는거 같다. 잘은 모르겠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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