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3차 연장전 끝에 센트리 토너먼트 우승...통산 12승째

토마스, 3차 연장전 끝에 센트리 토너먼트 우승...통산 12승째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06 13:53
  • 수정 2020.01.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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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이븐파 공동 25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연장 접전 끝에 2020년 PGA 첫 정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저스틴 토마스 (사진 = 연합뉴스)
저스틴 토마스 (사진 = 연합뉴스)

토마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 / 7,5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버디 3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거둔 토마스는 같은조 잔더 셔펠레, 먼저 경기를 마친 패트릭 리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 승부를 가졌다.

결국 3차 연장전 끝에 토마스의 우승으로 이날 경기가 끝났다. 

토마스는 이번 우승으로 작년 CJ컵에 이어 2019-2020 시즌 2승을 올렸다. PGA 투어 통산 승수는 12승. 우승상금으로 134만 달러(한화 약 15억 5천만 원)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승부는 예측하기 힘든 대회였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셔펠레와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저스틴 토마스.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셔펠레와 토마스는 최종일 마지막 조로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는 4번 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다가 5번 홀(파5)에서 나란히 첫 버디를 신고하며 1타 차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 토마스가 7번 홀(파4) 보기를 범해 선두와 2타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토마스가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셔펠레는 보기를 범해 두 선수는 공동 선두가 됐고, 이어진 9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토마스가 파에 그친 셔펠레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는 사이 패트릭 리드가 타수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따라 왔다. 3번 홀(파3)에서 멋진 로브 샷 칩인 버디를 성공시킨 그는 5, 6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3타를 줄인 리드는 조용히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후반에도 선두권 경쟁은 이어졌다. 선두 토마스는 10, 11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붙이며 공동 2위 그룹과 격차를 3타 차로 벌였다.

앞서 경기를 한 리드는 13~15번 홀 연속 버디와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에 한 타 뒤진 14언더파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셔펠레도 이대로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선두를 압박했다. 13번 홀(파4) 버디로 따라붙고,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추격했지만 토마스 역시 버디로 응수하며 2타 간격을 유지했다. 남은 홀은 4홀.

셔펠레는 15번 홀(파5)에서도 먼저 버디를 잡으면서 토마스를 1타 차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토마스 역시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까지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쳤다.

토마스가 16번 홀 보기로 셔펠레와 1타 차로 좁혀졌다. 17번 홀 파를 지킨 두 선수는 마지막 홀까지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그런데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토마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가면서 보기를 범해 우승은 안갯속으로 사라졌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던 셔펠레 역시 이글를 놓치고 3퍼트를 파에 그치면서 먼저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리던 리드까지 연장에 합류하게 됐다.

연장전 승부는 18번 홀(파5)에서 이어졌다. 연장 첫 홀 파에 그친 셔펠레가 제일 먼저 탈락하고, 버디를 잡은 토마스와 리드는 두 번째 연장전에 들어섰다.  

두 번째 연장에서 파로 비긴 두 선수는 세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토마스가 버디를 잡으면서 파에 그친 셔펠레를 제치고 오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강성훈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 기복있는 플레이로 1타를 잃어 이븐파 292타로 25위에 머물렀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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