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최고기술 가린다… 국내?외 10개 기업 경쟁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최고기술 가린다… 국내?외 10개 기업 경쟁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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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글로벌챌린지 국내외 106개 제품 솔루션 접수… 10:1 경쟁 뚫고 현장평가
1월 한 달 간 서울지하철 승강장, 터널, 전동차 테스트베드 삼아 기술 및 성능 검증
170년 역사 美글로벌기업부터 국내 신생기업까지, 최고기술 향한 마지막 경쟁
최종 우승 1개 팀에 상금 5억 원 등 총 상금 7억5천만 원… 2월 중 시상식

서울시 지하철 미세먼지 측정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 지하철 미세먼지 측정 (사진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내 미세먼지를 줄일 최고 기술 찾기에 적극 나섰다. 미국에 본사를 둔 170년 역사의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신생기업까지, 10:1의 경쟁을 뚫은 국내외 10개 기업(국외 4개, 국내 6개)이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최고기술을 향한 마지막 경쟁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의 미세먼지 저감방안 마련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시도하는 경쟁형 R&D인 서울글로벌챌린지 2019-2020의 결선 첫 단계에 해당하는 ‘현장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글로벌챌린지'는 국적과 관계없이 전 세계 혁신가들이 경쟁을 통해 시민수요가 많고 난이도가 높은 도시문제 혁신솔루션을 찾는 국제 경쟁형 R&D다.

서울시는 작년 8월 '서울글로벌챌린지'의 첫 번째 도전과제를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로 정하고, 3개 공간(터널, 승강장, 전동차)별로 혁신적인 제품 솔루션을 발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는 물론 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기업, 연구기관, 컨소시엄 등이 도전장을 냈다. 

휴대전화용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로 유명한 코닝은 국내 기업인 SNS와 함께 세라믹 허니콤 필터를 이용한 솔루션으로 승강장 미세먼지 저감에 도전한다.

프랑스 기업인 스타크랩은 고농도 염수를 이용한 습식 여과 방식의 공기청정기를 승강장에 설치하고 효과를 검증한다.
 
혁신기술 상시접수 온라인 플랫폼인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두 달 간(’19. 9. 9.~11. 22.) 국내외 8개국에서 총 106개 제품 및 솔루션이 접수됐다.

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제안서 평가와 대면 평가를 통해 현장평가 대상 10개 팀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1월 한 달 간 실제 서울지하철 곳곳을 테스트베드 삼아 기술력 검증에 나선다. 터널, 승강장, 전동차 내부에 제품 및 솔루션을 설치 가동하고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평가받게 된다. 현장평가와 함께 지하철 미세먼지에 대한 사전교육을 이수한 ‘시민평가단’의 평가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효과, 경제성,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월 초 우승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종합우승팀에는 5억원, 준우승팀에는 1억원의 상금을 준다.

진대제 서울글로벌챌린지 조직위원장은 "2019년 처음으로 시행된 ‘서울글로벌챌린지 2019-2020’는 지하철의 고농도 미세먼지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국내외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기술발전을 지향하고,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국내 지하철에 설치해 가장 효율적으로 미세먼지를 저감 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많은 기업, 연구기관, 컨소시엄 등이 참가한 만큼 현장·시민·종합평가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서울글로벌챌린지를 통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지하철 미세먼지 문제가 해소되어 나가기를 바라며, 올해 새롭게 개최될 ‘서울글로벌챌린지 2020-2021’에도 많은 글로벌 혁신가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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