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모임과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 콩나물은 쌓인 숙취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이 술을 마신 후 쌓이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우리 콩으로 키운 콩나물의 기능성 성분과 최근 보급 중인 콩나물 콩 품종을 소개했다.
알코올 섭취 시 주성분인 에탄올이 위장과 소장을 통해 간으로 흡수되면 대사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으로 분해돼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분해된다. 그러나 과음할 경우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여 구토, 두통, 위통, 오한 등이 나타나고 숙취를 겪게 된다.
아스파라긴은 체내에서 NAD+를 생성해 알코올 탈수소효소의 합성을 촉진,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다. 콩나물은 아스파라긴뿐만 아니라 무기질, 비타민 등도 들어 있으며, 콩나물을 넣은 국은 맛도 시원해 속을 풀기 위한 식사로도 널리 애용되고 있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 이외에도 신경을 안정시키고, 여성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GABA, 이소플라본 같은 기능성 성분도 들어있다. GABA(γ-aminobutyric acid, 감마 아미노부티르산)는 신경전달물질로, 뇌 혈류 개선, 산소 공급 증가, 뇌세포 대사 기능 촉진한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기능이 유사한 물질이다.
GABA는 신경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기억력 증진에, 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증상 완화와 혈관 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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