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라더스' 안병훈·임성재,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 나란히 승리

'코리안 브라더스' 안병훈·임성재,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 나란히 승리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2.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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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첫날 4승 1패...미국은 우즈-토마스 조만 1승 거둬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 안병훈·임성재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나란히 승리하며 인터내셔널팀에 승점을 보탰다. 

미국은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마스가 1승을 건지며 전패 수모를 면했다.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 팀은 포볼로 치러진  경기에서 미국 팀을 4승 1패로 누르고 두 번째 승리를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한 코리안 브라더스 안병훈과 임성재가 나란히 승리하며 인터내셔널 팀에 2승을 더했다.

임성재
임성재

임성재는 아담 해드윈(호주)과 한조로 잔더 셔펠레와 패트릭 캔틀레이가 호흡을 맞춘 미국팀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임성재는 1번 홀(파4)부터 티샷으로 공을 그린 근처로 보낸 뒤 두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이글을 잡으면서 기선을 잡았다.

2번 홀(파5)에서도 셔펠레가 버디를 잡았지만 임성재도 버디를 잡아 비겼고, 한 홀 차로 뒤지던 9번 홀에서는 혼자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드윈이 16번 홀(파4)에서 파를 지켜 1홀 차 리드를 잡은 인터내셔널 팀은 남은 2개 홀을 지키면서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 승리를 챙겼다.

안병훈과 아담 스콧(호주)
안병훈과 아담 스콧(호주)

안병훈도 호주의 에이스 아담 스콧과 함께 토니 피나우와 브라이슨 디샘보 조를 맞아 17번 홀에서 2&1(한 홀을 남겨두고 2홀 차 승리)으로 승리를 더했다. 안병훈은 이날 안정된 플레이로 아담 스콧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완하며 호흡을 맞췄다. 스콧은 들쭉날죽한 샷감으로 고생도 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버디 2개를 잡고, 17번 홀(파4)에선 파를 지키면서 이날 승리를 따냈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 어니 엘스의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나서게 된 안병훈과 임성재는 첫날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내 단장의 부름에 보답했다.

분위기를 탄 인터내셔널 팀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판정충(대만)은 '캡틴아메리카' 패트릭 리드와 웹 심슨을 맞아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겼다.

마지막 조로 나선 루이스 우스트히젠(남아공)과 아브라함 앤서(멕시코)는 US오픈 챔피언 조로 이뤄진 더스틴 존슨과 게리 우들랜드를 15번 홀만에 4&3, 4홀 차로 대파했다.

타이거 우즈 (이상 사진 = KPGA 제공)
타이거 우즈 (이상 사진 = KPGA 제공)

미국팀은 단장을 겸한 타이거 우즈가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첫 경기로 나와 마크 리시먼(호주)과 호아킨 니만(칠레)을 15번 홀게서 4홀 차로 제압해 1승을 챙겼다.

미국 팀은 첫날 인터내셔널 팀에 4경기를 내주고, 단장으로 나선 우즈와 토마스가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구겼다.

대회를 앞두고 미국 팀의 객관적인 전력이 앞설 거란 예상을 뒤엎고 첫날 인터내셔널 팀이 압승을 보였다. 

인터내셔널 팀은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이곳 코스에서 1998년 미국 팀을 한 차례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열린  아홉 차례 대회에서 8패 1 무승부에 그치며 미국 팀에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둘째 날 미국 팀은 어떤 카드를 들고 반격에 나설지 많은 골프 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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