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승1패' 현대캐피탈, 상위권 판도 흔든다

'5G 4승1패' 현대캐피탈, 상위권 판도 흔든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2.12 13:29
  • 수정 2019.12.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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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승 후보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한때 최하위 경쟁까지 벌였지만 어느 덧 4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8승 7패(승점 24)를 기록 중이다. 한 경기 더 치른 3위 삼성화재(8승 8패‧승점24)와 승차는 2점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그토록 원하던 레프트 포지션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새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개막 2경기 만에 발목 부상을 당하며 팀을 떠났다. 여기에 문성민의 부상과 전광인의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김지한, 홍민기 등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메꿨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중 구세주가 등장했다. 2라운드 막판 다우디 오켈로가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다우디는 첫 경기서부터 활약하며 팀의 2연패를 끊어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다음 상대였던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하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왼쪽부터 다우디-전광인-여오현. (사진=KOVO)
왼쪽부터 다우디-전광인-여오현. (사진=KOVO)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합류 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내용도 좋았다. 4경기가 셧아웃 승리였다. 14세트를 따내는 동안 3세트만을 내줬다. 완벽한 공수조화를 이루며 이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근에는 문성민까지 복귀하며 완전체가 됐다. 다우디가 가세한 공격진은 앞선 두 라운드보다 훨씬 무게감이 생겼다.

다우디 효과는 또 있다. 바로 문성민과 전광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합류하며 문성민, 전광인, 박주형 등 국내 공격수들의 휴식이 가능해졌다. 다우디가 라이트로 출전하면 남은 레프트 두 자리는 전광인, 문성민, 박주형이 번갈아 출전해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레프트 라인업을 어떻게 꾸리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술 구사도 가능해졌다.

현대캐피탈은 점차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찾고 있다. 선두 대한항공과 승차는 5점으로 좁혔다. 이제 높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 현대캐피탈이 남자 배구 상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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