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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6연승, 그 중심에 있던 '숨은 조력자' 김윤태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12.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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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는 8년 만에 6연승을 달렸다. 최근 투 가드 체제를 굳건히 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윤태가 있다.

부산 KT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81-68로 승리했다. KT는 2,959일 만에 6연승을 달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흐름이 너무 좋다. 2라운드 한때 4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최근 드라마틱한 반등을 이뤄냈다. 그 중심엔 투 가드 체제가 있다. KT의 상승세는 김윤태의 복귀와 큰 연관이 있다. 김윤태는 지난 11월 3일부터 약 한 달 동안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후 12월 1일 복귀했다. KT는 김윤태가 복귀 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김윤태가 부상에서 건강히 돌아오면서 서동철 감독은 시즌 전에 구상했던 투 가드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허훈과 김윤태를 동시에 기용하면서 상대의 수비를 흔든다. 또한 코트를 반으로 나누어 공격을 전개하며 상대 수비가 쉽게 수비를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기록만 놓고 보면 뛰어난 활약은 아니다. 김윤태는 부상 복귀 후 평균 3점을 넣는데 그쳤다. 어시스트는 평균 4개를 기록 중이다. 그렇지만 서동철 감독과 KT의 에이스 허훈은 투 가드 시스템의 핵심으로 김윤태를 꼽는다. 

이유가 무엇일까. 서동철 감독은 김윤태에 대해 "개인적으로 정말 높이 평가하는 가드다. 가드로서 갖춰야 될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경기 리딩을 하면서 자기 득점도 가져갈 수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김윤태가 안정적으로 경기 조율을 하면서 KT의 후반 뒷심도 좋아졌다. 

여기에 허훈이 공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허훈은 김윤태 복귀 후 평균 18.4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리딩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 놓으면서 득점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 허훈은 "몰랐는데 (김)윤태 형과 함께 뛰니까 더욱 편하더라. 윤태 형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하프코트 넘어와서 공을 잡을 수 있다. 체력적으로 세이브도 되고 수비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허훈이 가져가지만, 그를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서동철 감독은 "농구는 가드가 지휘자다. 제가 밖에서의 지휘자면 코트 안에서는 선수가 지휘자다. 허훈 선수가 리딩을 볼 때는 허훈이 중심이고 김윤태가 뛸 때는 허훈이 있어도 김윤태가 중심이다. 농구는 모든 포지션이 중요하지만, 좋은 가드가 나설 때 경기가 편하다. 좋은 가드가 중요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윤태의 몸상태는 100%가 아니라고. 그럼에도 제 역할을 해주며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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