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9일 만의 6연승' 서동철 감독, "선수들 모두 잘해서 거둔 승리"

'2,959일 만의 6연승' 서동철 감독, "선수들 모두 잘해서 거둔 승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2.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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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가 6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KT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81-68로 승리했다. KT는 2,959일 만에 6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저는 몰랐는데 팀에게는 오랜 만이라고 들었다. 연수로는 8년 이더라. 그만큼 선수들의 사기가 오를 수 있는 경기였다.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좋은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공격과 수비에서 잘 해줬다. 옥의 티라면 2쿼터에서 한 20점 벌렸을 때 집중력이 흐뜨러져서 쉽게 추격을 허용한 것을 빼면 다 잘했다. 선수들이 모두 함께 만들어냈다. 칭찬 많이 해줘야겠다"라고 전했다.

알 쏜튼의 아쉬움은 이어졌다. 서 감독은 "그때는 집중력보단 알 쏜튼 선수의 자신감이 지나쳐서 무리를 했다고 본다. 자신감과 무리는 다른데 그때는 무리를 했다. 상대의 트랩 수비에 대해 대응을 잘 못했다고 본다. 상대의 트랩 수비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대처가 됐으면 효율적인 골밑 공략이 잘 됐을 것이라 본다. 평소에 얘기했던 대로 투 가드를 많이 쓰고 싶은데 매치업에서 어려움이 있다. 매치업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맨투맨 수비가 흔들릴 때 2-3 지역방어를 가볍게 준비했는데 준비한 것 이상으로 잘해줬다. 승리의 요인이다. 올 시즌 지역방어가 잘 안 됐는데 오늘 처음 잘된 것 같다(웃음)"고 설명했다. 

김윤태에 대해서는 믿음을 보였다. 서동철 감독은 "김윤태는 본인의 기록을 떠나 보이지 않는 역할을 팀의 리딩 가드 역할을 몸상태 100%가 아니지만 바라는 만큼 해주고 있다. 김윤태가 뛰었을 때 허훈의 플레이도 살고 스피드도 살아난다. 김윤태가 팀의 중심에 있다. 농구는 가드가 지휘자다. 제가 밖에서의 지휘자면 코트 안에서는 선수가 지휘자다. 허훈 선수가 리딩을 볼 때는 허훈이 중심이고 김윤태가 뛸 때는 허훈이 있어도 김윤태가 중심이다. 농구는 모든 포지션이 중요하지만, 좋은 가드가 나설 때 경기가 편하다. 좋은 가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훈의 미스매치 활용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수비 보다는 스위치로 대처를 했다. 매끄럽진 않았다. 그래도 허훈 선수가 잘해줬다. 우리가 전반적으로 골밑 미스매치 활용에 미숙했다. 외곽에서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부분이 좋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나오는 상황이다.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보완을 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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