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듀오' 안병훈ㆍ임성재, 프레지던츠컵 필승 각오...12일 개막

'한국 듀오' 안병훈ㆍ임성재, 프레지던츠컵 필승 각오...12일 개막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2.11 10:43
  • 수정 2019.12.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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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번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과연 인터내셔널팀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와 안병훈(오른쪽) (사진 = KPGA 제공)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와 안병훈(오른쪽) (사진 = KPGA 제공)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 팀이 미국 팀과 대결하는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올해도 미국 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인터내셔널 팀에 앞선다.

단장과 선수를 겸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잔더 셔펠레, 맷 쿠차, 웹 심슨, 패트릭 캔틀레이, 브라이슨 디샘보, 게리 우들랜드,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 등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스타 선수들이다.

이중 5명은 세계랭킹 10위에 들고, 파울러(22위)만 제외하면 전원이 세계랭킹 20위 이내에 포진했다.

인터내셔널 팀에선 아담 스콧(호주)과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 단 두 명이 각각 18위와 20위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하지만 단체전 특성상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승부를 예측할 순 없다. 

역대 전적은 10승1무1패로 미국팀이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인터내셔널 팀은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 로얄 골프장은 1998년 피터 톰슨이 이끄는 인터내셔널 팀이 잭 니클라우스가 이끌던 미국 팀을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분위기도 좋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을 맡은 어니 엘스(남아공)는 미국팀을 상대할 12명의 인터내셔널 팀 선수들과 일찌감치 실전 준비에 나섰다.

한국 국적으로는 안병훈과 임성재가 호주 국적 선수(아담 스콧, 마크 리시먼, 카메론 스미스) 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으로 인터내셔널 팀 우승에 힘을 보탠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적어도 한번은 같은 조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은 "한국인으로서 긍지도 긍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단장 엘스가 우리가 한 팀이라는 점을 각인시키고 있다. 팀 분위기가 좋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최초 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임성재는  "반반이다. 부담감도 많은 것 같고 나에 대해서 처음 출전하여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기대도 되는 것 같다. 나는 반반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포섬경기를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지금 많이 긴장되고 저랑 카메론 스미스 선수와 좋은 호흡을 맞춰서 최대한 미국팀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날 목표"라고 밝혔다.

프레지던트컵은 유일하게 상금이 없는 대회다. 선수들은 개인 상금을 받는 대신, 일정 금액을 본인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약 4천9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 기부되고 있다. 

한편 프레지던츠컵은 두 선수가 짝을 이뤄 공 한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과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한 후 좋은 스코어를 취하는 포볼, 그리고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12일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페어링>

매치 1 마크 레시먼+ 호아킨 니만 vs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마스
매치 2 아담 헤드윈 + 임성재 vs 잔더 셔펠레 +패트릭 캔틀레이
매치 3 아담 스콧 +안병훈 vs 브라이슨 디섐보 + 토니 피나우
매치 4 마쓰야마 히데키+C.T 판 vs 웹 심슨 + 패트릭 리드
매치 5 아브라함 앤써+루이스 우스투이젠 vs 더스틴 존슨+개리 우드랜드

△인터내셔널 팀(단장 = 어니 엘스, 부단장 = 최경주, 트레버 이멜만, 마이크 위어, 제프 오길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아담 스콧, 마크 리시먼, 카메론 스미스 (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리 하오통, 판청충(이상 중국), 안병훈, 임성재(이상 한국), 아담 헤드윈(캐나다), 호아킨 니만(칠레)

△미국 팀(단장 = 타이거 우즈, 부단장 = 프레드 커플스, 잭 존슨, 스티브 스트리커)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 매트 쿠챠, 잔더 셔펠레, 웹 심슨, 패트릭 캔틀레이, 브라이슨 디샘보, 타이거 우즈, 게리 우드랜드, 패트릭 리드, 토니 피나우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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