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워싱턴맨' 스트라스버그, 워싱턴과 7년 2억 4천 5백만 달러 계약

'영원한 워싱턴맨' 스트라스버그, 워싱턴과 7년 2억 4천 5백만 달러 계약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2.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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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워싱턴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스트라스버그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워싱턴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남게 됐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워싱턴 내셔널즈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닷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이 스트라스버그의 계약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계약 규모도 엄청나다. 월드시리즈 MVP와 프랜차이즈 스타, 여기에 최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1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투수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스트라스버그는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가지고 있던 투수 계약 총액 기록 2억 1,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연봉 3,500만 달러를 받게 되면서 잭 그레인키가 가지고 있던 투수 최고 연봉인 3,442만 달러도 넘겼다.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게릿 콜이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이 깨질 가능성은 있다.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으로 향후 콜과 류현진의 계약을 가늠해 볼 수 있게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뒤 통산 10시즌 동안 112승 5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2019시즌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선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2차례 선발 등판에서 14⅓이닝을 4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월드시리즈 MVP를 받았다.

스트라스버그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선언해 남은 4년간 1억 달러의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잭 휠러(필라델피아)에 이어 스트라스버그까지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FA 시장 판도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FA시장 투수 '빅4' 중 남은 선수는 콜과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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