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 GG] 준우승 키움, 골든글러브 4명...외인 역대 최다 수상(종합)

[2019 KBO GG] 준우승 키움, 골든글러브 4명...외인 역대 최다 수상(종합)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2.09 19:13
  • 수정 2019.12.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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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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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2019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한국야구연맹(KBO)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골든글러브는 한 해 동안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102명의 후보들이 골든글러브에 도전했다. 이 중 올 시즌 가장 꾸준하고 눈부신 활약을 펼친 10명만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수상자는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로 선정했다.

키움이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받았고, 두산과 NC가 2명, KT와 SK가 1명씩을 배출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린드블럼, 샌즈, 로하스, 페르난데스 등 4명이 황금장갑을 끼며 역대 최다 외국인 선수 수상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의 3명(투수 해커·1루수 테임즈·2루수 나바로)이었다.  

가장 먼저 1루수 부문에서는 홈런왕 박병호가 호명됐다. 그는 33개의 홈런을 때려 녹슬지 않은 파워를 보이며 작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NC 박민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 NC의 테이블 세터로 활약한 그는 팀의 가을야구 진출 선봉에 섰다.

3루수 부문은 SK 최정에게 돌아갔다. 최정은 올초 타격 부진으로 고생했지만 곧바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정상궤도에 올랐다. 최종 성적 타율 0.292에 29개 홈런을 기록하며, 86타점을 올린 최정은 로맥과 함께 SK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또한 이번 수상으로 그는(6회) 역대 3루수 중 한대화(8회) 다음으로 많은 황금장갑을 보유하게 됐다.

유격수 김하성도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0.307)을 기록하며 컨택 능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19홈런으로 파워도 여전했다. 특히 올해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3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KIA 박찬호에 이어 리그 도루 2위에 올랐다. 여기에 팀 동료 샌즈와 함께 유일하게 100타점-100득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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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열했던 외야수 부문은 이정후와 샌즈(키움), 로하스(KT)에게 돌아갔다. 세 선수는 3할이 넘는 타율과 수준급의 수비로 KBO 최고 외야수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 6홈런 68타점 91득점을 기록, 최다 안타 2위에 올랐다. 

샌즈는 역시 박병호와 키움의 중심타선을 이끌며 100타점-100득점을 돌파했다. 

KT의 외야수 로하스는 작년 ‘3할-30홈런-100타점’을 돌파. 유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로 떠올랐지만 수상엔 실패. 올 시즌 수상으로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명타자는 올 시즌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두산의 외국인 타자 호미페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9년만에 차지했다. 페르난데스는 197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로마이어(1999년), 우즈(2000년)에 이어 3번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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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투수 부문은 두산 린드블럼이 차지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으로 2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같은 투수가 2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오른 것은 1998~1999년 정민태(당시 현대) 이후 2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그는 정규리그 MVP는 물론 투수부문 3관왕(다승‧승률‧탈삼진)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평균자책점은 KIA 양현종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팀을 바꿔 NC에서도 황금장갑을 꼈다. 

그는 뛰어난 투수 리드와 수비로 NC 안방을 180도 바꿔놓았다. 타격도 뛰어났다.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를 기록했고, 홈런 20개와 68타점, 61득점을 올리며 타격 3관왕(타율‧출루율‧장타율)에 올랐다. 특히 1984년 이만수(삼성, 은퇴) 이후 34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올랐다.

이밖에 페어플레이상은 LG 채은성, 골든포토상은 두산 배영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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