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부임 후 첫 공식전' 콜린 벨 감독, "까다로운 상대, 그래도 목표는 우승"

[동아시안컵] '부임 후 첫 공식전' 콜린 벨 감독, "까다로운 상대, 그래도 목표는 우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2.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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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동아시안컵 남녀 동반 제패를 노리는 축구 대표팀. 여자축구 대표팀 벨 감독이 사령탑 부임 후 첫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첫 외국인 사령탑인 콜린 벨 감독은 부임 첫 공식 대회인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랭킹 10위 일분과 16위 중국, 40위 대만을 상대한다. 

벨 감독은 개막 하루 전인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회 개막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첫 공식 대회 목표를 다졌다. 벨 감독은 "세계적으로도 강한 팀들과 한국 감독으로서 첫 경기, 대회를 치르게 돼 기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10월 부임한 벨 감독은 지난달 첫 소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여자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벨 감독은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첫 경기가 데뷔전이다.

한국은 대회 원년인 2005년 이후 14년 만의 대회 여자부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세계적인 여자축구 강국인 일본이 버티고 있어 쉽지는 않다. 

벨 감독은 까다로운 상대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이런 강팀들을 상대로 현실적으로 매번 이길 수는 없겠지만, 마인드만큼은 승리와 성공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성과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벨 감독은 "이번 대회는 우리 선수들이 경쟁적인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하는지 알아볼 좋은 기회. 해외 클럽 소속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현재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21일 입국해 짧은 시간 동안 한국인들이 보여준 '존중'과 선수들의 '정신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인상을 전했다. 벨 감독은 "지도자 생활에서 유럽을 포함해 많은 선수를 지도했고, 그 중엔 '월드 클래스'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은 매우 특별하다. 훈련마다 보여주는 열정과 학구열이 남다르다. 기술적으로도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겸손하거나 쑥스러워하는 면은 있지만, 충분한 능력이 되니 그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사람들에게 받은 존중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이다. 감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첫 상대인 중국의 지아쉬취안 감독과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날 대만의 에치고 가즈오 감독은 "이번 대회가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개최국으로 올림픽 출전을 이미 확정한 일본의 다카쿠라 아사코 감독은 "첫 경기가 항상 중요하다. 컨디션을 잘 유지해 나서겠다"면서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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