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ㆍ임성재, 한국 선수로 8년만에 프레지던츠컵 '동반 출전'

안병훈ㆍ임성재, 한국 선수로 8년만에 프레지던츠컵 '동반 출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2.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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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참가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안병훈 "오랜 꿈 이뤄 기뻐", 임성재 "미국팀 꼭 이기겠다" ㆍ

안병훈과 임성재가 한국 선수로 8년 만에 프레지던트컵 동반 출전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안병훈
안병훈
임성재 (이상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임성재 (이상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안병훈과 임성재는 오는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에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함께 출전한다.

프레지던트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대회는 13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이번 프레지던트컵에 나서는 인터내셔널 팀원 12명 중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과 임성재가 선발됐다.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가 두 명 이상이 동시에 출전했던 적은 지난 2011년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 이후 8년 만이다.

오랜만에 국내 선수 두 명이 출전하면서 이들 각오도 대단하다.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시아 최초의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일찌감치 인터내셔널팀 일원으로 합류했다. 

임성재는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항상 출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뤄져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안)병훈이 형과 같이 나가게 돼서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형과 같은 팀에서 플레이해서 꼭 미국 팀을 이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병훈은 제이슨 데이(호주)가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고사하면서 '대타' 자격으로 기회를 얻었다.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이니 엘스는 최근 좋은 성적을 보인 안병훈을 데이의 대체 선수로 낙점했다.

안병훈은 "어니 엘스 단장의 전화를 받아 매우 기뻤다"며 "생애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게 돼 너무 기대된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다"며 "다음 주에 이 꿈이 현실이 되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전 대회였던 2017년 이 대회에 유일하게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시우는 "(안)병훈이 형과 (임)성재가 최근 샷감이 좋아서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면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더 높이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 임성재와 안병훈이 출전하면서 역대 프레지던츠컵 출전 경력이 있는 한국 선수는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 김시우에 이어 7명으로 늘어났다. 최경주는 선수는 아니지만 올해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함께 참가한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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