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데뷔전' 삼성 김진영, 신인왕 판도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

'인상적인 데뷔전' 삼성 김진영, 신인왕 판도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2.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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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박정현의 독주로 예상됐던 신인상 경쟁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김진영이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서울 삼성 김진영은 지난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은 83-96으로 패배했지만, 김진영의 활약은 희망을 갖게 했다. 

이날 김진영은 25분 20초를 뛰면서 16득점 6리바운드 2스틸 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야투 성공률도 좋았다. 야투 8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은 3개를 던저 모두 림을 갈랐다.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2019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의 13번째 경기인 11월 13일부터 출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드래프트 이후 학업, 감기 증세 등으로 데뷔전이 미뤄졌다. 또 이상민 감독은 김진영을 포인트가드로 기용할 생각을 가졌지만, 선수 본인이 슈팅가드를 원해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했다. 

데뷔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필요했던 김진영. 길었던 준비 시간 만큼 임팩트도 남달랐다. 투입과 동시에 속공을 성공시키고 3점슛도 터뜨렸다. 패배 속에서 이상민 감독의 유일한 소득일 정도로 데뷔전 활약이 좋았다. 

이상민 감독은 김진영의 활용법에 대해 "장점을 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체적인 장점에 대해서는 "속공에 강점이 있고 달리는 농구를 할 수 있다. 수비 이해도가 아직은 부족하다. 팀과 훈련을 할 시간이 적었지만, 그래도 장점만 보고 활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김진영은 뛰는 농구에서 강점을 보였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삼성의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아버지인 김유택 해설위원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진영의 데뷔전은 확실한 눈도장을 줬다. 김진영이 데뷔를 하면서 신인상 판도에도 변화도 생겼다. 올 시즌 신인선수들 중 비교적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것은 박정현과 김훈 뿐이다. 하지만 활약이 미비한 상황. 김진영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신인상 판도에도 새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은 6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홈 데뷔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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