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자동차산업협회, 산업협력 MOU

한국-인도 자동차산업협회, 산업협력 MOU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12.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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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등 전기동력차 부문 협력 강화 강조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한국과 인도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달 26일 인도 뭄바이에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정만기 회장과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 라잔 와드헤라 회장,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SIAM) 이브 반 데르 스트라텐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인도자동차산업협회 MOU체결
한-인도자동차산업협회 MOU체결

이 자리에서 KAMA 정만기 회장은 “지난 10년간 인도자동차 산업은 2배로 성장하면서 이제는 시장크기 세계 제4위, 생산규모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했으나 인구 1천 명당 자동차 보급대수는 22대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2017년 인도정부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응코자 2030년부터는 전기동력차 판매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해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이미 7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와 9개 모델 생산으로 인도 국내 판매 2위, 인도의 수출실적 1위 기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2019년에는 기아차가 30만대 규모의 새로운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현대차 그룹은 10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추면서 인도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 부문의 협력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30여개 한국 부품업체들이 현대차그룹과 인도에 동반 진출하여 가동 중이나, 일-인도 CEPA가 한-인도 CEPA보다 2년 늦게 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수입 관세측면에서 이들 기업들이 일본에 비하여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다면서 한-인도 CEPA 개정이 조속 추진되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SIAM가 협력해줄 것도 요청했다.

SIAM 라잔 와드헤라 회장은 “한국으로선 지난 20년간 현대차가 인도의 제2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부상했고 금년에는 기아차도 인도에 진출했으며, 인도로서는 2004년 타타 그룹이 대우 상용차 부문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한국 진출이 2010년 마힌드라가 쌍용을 인수하면서 협력 기반이 강화됐다”면서 MOU체결을 계기로 양 협회 간에 기술과 연구개발 협력 등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두 협회는 앞으로 한-인도 자동차시장 동향, 세제 및 관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WP29 등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조화, 연비, CO2, 배출가스, 소음, 재활용, 연료품질 등 환경 정책, 자동차 안전 관련 신기술 적용,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대체연료차(AFV)에 대한 정보교류, 운전자 안전교육, 모터쇼 관련 정보교류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만기 회장은 OICA총회 참석에 앞서 인도 첸나이 현대차 공장을 방문하여 현지 임직원 간담회를 가졌는데, 현지 임직원들은 첸나이 공장은 자동차 1대 생산에 투입되는 시간은 17시간으로 울산공장 등 한국의 26.8시간 대비 높아 생산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이는 양국 공장의 노동유연성 차이에 기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OICA총회에서는 내년도 자동차 산업전망, 데이터와 정보보호 문제, 미래차 전략 등이 주로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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