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 펠리페, 우리카드의 새 원동력

‘화려한 복귀’ 펠리페, 우리카드의 새 원동력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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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펠리페(31)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펠리페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1세트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펠리페는 이날 35득점을 기록, 개인 통산 6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펠리페는 오른쪽 무릎 비복근 부상을 당하며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9일 OK저축은행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펠리페 없이 국내선수들로 연승을 이어갔다. 덕분에 펠리페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펠리페는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돌아왔다.

펠리페는 “돌아와서 기쁘다. 그동안 부상이 없었는데 이번에 쉬게 돼 많이 힘들었다”며 국내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돌아와서 좋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펠리페는 그동안 아껴온 힘을 내뿜기라도 하듯 1세트부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블로킹 1개, 서브 득점 3개 포함 11득점을 올리며 팀에 1세트를 안겼다. 공격 성공률도 50%로 좋았다.

2세트는 힘에 부친 모양새였다. 6득점으로 준수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29.41%로 크게 떨어졌다. 3세트 9득점(공격 성공률 66.67)으로 다시 힘을 낸 펠리페는 4세트 막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8-28 듀스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에 연이어 가로막히며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펠리페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공격할 때 급하게 하는 성향이 있다. 다음에는 중요한 순간에서 범실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만에 실전에 나선 탓인지 펠리페는 후반으로 갈수록 지친 모습이 보였다. 그래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자신이 팀에 필요한 이유를 증명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시즌 10승 3패(승점 26)를 기록하며 대한항공(10승 3패‧승점 26)을 점수 득실률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동시에 6연승으로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우리카드는 펠리페까지 돌아오며 더욱 더 강해졌다.

대전=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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