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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강 작가, 그림 같고 판화 같은 사진 전시회“예술 사진의 진면목”호평…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1전시실
  • 한민정 기자 pass386@daum.net
  • 승인 2019.12.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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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그림 같은, 때로는 판화 같은 사진 작품 세계를 구사해온 서성강 사진작가의 사진전 ‘빛이 칠한 색깔’이 오늘(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총 60여 점으로 언뜻 보기엔 붓으로 그려진 것 같지만, 50~80호 크기로 출력된 사진이다.

갈치 138x80cm-Inkjet print-2019
굴 145x85-Inkjet print-2019

서 작가는 본디 사람이 등장하는 사회적 풍경을 전문으로 찍으면서 작품 서사구조 중심에 인간을 위치시켰으나, 추상회화를 떠오르게 하는 방식으로 변신했다. 이번 전시전도 그의 이런 면모가 두드러진다.

서 작가는 그 이유를 “피사체로서의 자연이야말로 인간보다는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대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작가는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서 사물의 색채를 변환하는 작업을 통한 사진 전시로 “예술로서의 사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굴과 따개비 140x90cm Inkjet print 2019
나무 130x82cm Inkjet print 2019

박상건 시인은 “그의 작품을 눈여겨보면 인간의 심상에 빛을 투과하여 발생하는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상상력을 무한대로 확장하는 예술적 기교와 기법이 빼어남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 바다에 햇빛이 투과되면 플랑크톤과 광식물의 색깔변화가 나타나 바닷물이 변화하는데 서 작가는 우리가 쉽게 읽어내지 못한 이런 심오함 사실까지 색채로 표출해낸다.”고 평가했다.

사진 세계에선 그의 작품을 두고 빛이 칠한 색깔이라는 점에서 자연과 예술을 수렴한다고 말한다.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서 작가가 찍은 다양한 종류의 자연은 사진이 세계를 발견해왔던 위대한 매체였음을 알려준다”며 “시뮬라크르의 시대에도 그러한 믿음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조개 100x100cm Inkjet print 2019
홍합 158x90cm Inkjet print 2018

서 작가는 “오랜 시간 순수 사진에 전념해 왔으나, 기록적 가치의 한계에 다다른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작업의 방향을 고민하게 되었다”며 “이번 전시는 대상의 폭을 넓혀 사물을 재해석했기 때문에 내재된 자신 안의 회화적 표상에 근접한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서성강 작가는 성균관대 교육대학원 졸업을 했고 1994년 ‘고뇌의 바다 1’, 2009년 ‘고뇌의 바다 2’ 등 개인전과 초대전을 가졌다. 서 작가는 천안시민의 상, 한국사진문화상, 충청남도 사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천안 지부장, 충청남도 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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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강#사진작가#그림#판화#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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