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김광현(31)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늦어지는 모양새다. KBO는 3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김광현의 포스팅 공시를 재요청했다.
김광현은 지난 22일 소속팀 SK 와이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수락하며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KBO는 28일 SK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김광현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예상대로라면 11월 말 MLB 사무국의 포스팅 공지가 있어야 했지만 깜깜 무소식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KBO는 “MLB 사무국이 의료 기록을 추가로 요구했다"며 "김광현은 관련 서류를 다시 정리해 KBO에 전달했고, KBO는 이를 첨부해 오늘 오전 MLB 사무국에 공시를 재요청했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KBO 공시 요청 자료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 공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공시한 다음 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30일 동안 협상할 수 있다.
김광현 측은 MLB 사무국이 공시하는 대로 에이전트와 함께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과 협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김광현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는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카고 컵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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