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옥의 샤머니즘 이야기] 신성스런 푸른 지혜의 빛

[유명옥의 샤머니즘 이야기] 신성스런 푸른 지혜의 빛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 입력 2019.12.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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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주인공은 살아오는 동안 혼도에서 머물렀던 수도녀에게 바르도의 지혜를 일깨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렇게 하라. 그러면 바르도를 인식하게 되리라. 그 순간, 이승 살았던 모든 경험이 되살아나 그대를 혼도시키려(정신이 어지러워 쓰러지게 하다.) 하리라. 그러면 그대는, 광휘(환하고 아름답게 눈부신 빛)와 신위(감히 범접할 수 없는 거룩한 위엄)들을 보게 될 것인바, 그것은 자연 현상의 나타남일레라. 저 전체의 하늘이 우선 깊은 청색으로 나타날 것이다.

(<죽음의 한 연구(하)> 221쪽)

(중략)

모든 집합의 질료, 또는 의식이, 그것 자체의 원초적 상태로 용해되어간 그것을 이제 푸른 빛이라고 하는 것이다. (221쪽 말미-222쪽 초입)

그는 그녀가 악업의 힘에 의해 저 광영스러운 지혜의 푸른 빛에 공포와 두려움을 느낄까 염려했다.

또한 그는 그녀의 혼신이 지혜의 푸른 빛을 쫓는 대신 제바의 둔한 흰빛을 호집(好執)하여 그 빛에 접착된 후 제바의 땅에 배회하게 될 것을 우려했다. 그렇게 되면 그녀의 영혼은 육도(六道: 삼악도와 삼선도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지옥도(地獄道) · 아귀도(餓鬼道) · 축생도(畜生道) · 아수라도(阿修羅道) · 인간도(人間道) · 천상도(天上道)를 일컬음)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저 지혜는, 푸른색으로, 빛나며, 현란한데, 아버지-어머니의 심장으로부터, 그대가 그것을 쳐다보기에 거의 어려울, 그렇게나 휘황한 빛으로 그대에 대항하여 나오며 치게 될 것이다.

그것을 함께하여, 제바[提婆]로부터 흐린 흰빛이 또한 빛날 터인데, 그것이 또한 그대의 앞을 거슬러 그대를 치리라” (222쪽)

그가 그녀의 영혼에게 따르라고 일러 준 저 ‘광영스러운 지혜의 푸른 빛’은 지혜의 빛이라고 불리는 ‘한 위대한 불광(佛光)’이었다. 그것은 그녀의 영혼이 그것을 흔들림 없이 믿고, 그것에 기도하고, 바르도의 험난스러운 소로에 있을 때에 그녀의 영혼을 영접하기 위해 나올 수 있다. 그 빛은 ‘은혜의 빛’이기에, 중앙계에 거하는 씨 뿌리는 자의 가슴으로부터 나오게 된다. 그는 그녀의 영혼이 그의 일깨움을 듣고 충심을 다하여, 다만 저 푸른 빛만을 따라가기를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랐다. (계속)

※ 여기 연재되는 글은 필자 개인의 체험과 학술적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한 개인적 견해이며 특정 종교와 종교인 등과 논쟁이나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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