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LPGA, 지난해 패배 설욕...15-9로 팀LPGA꺾고 챔피언스트로피 우승

팀KLPGA, 지난해 패배 설욕...15-9로 팀LPGA꺾고 챔피언스트로피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2.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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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이정은6 자존심 건 대결에서 최혜진, 조아연에 승리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팀KLPGA가 팀LPGA를 누르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이동 중인 선수들 (사진 =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조직위 제공)
이동 중인 선수들 (사진 =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조직위 제공)

팀KLPGA는 1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승점 7.5점을 따내 최종 승점합계 15-9로 팀LPGA를 물리쳤다.

이번 대회에서 팀KLPGA는 13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올해로 5회째인 이 대회에서 팀KLPGA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을 따내 2승 3패로 승차를 좁혔다.

앞서 열린 첫날 포볼 경기와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6승 3 무 3패로 우위를 보였던 팀KLPGA는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도 7승 1무 3패로 팀LPGA를 압도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큰 관심을 끈 양대 투어 자존심을 건 싱글 매치 고진영과 최혜진, 그리고 신인왕 출신 이정은6와 조아연의 대결에서는 모두 팀LPGA가 승리를 가져가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초반 분위기는 LPGA가 가져갔다.
싱글매치 첫 경기로 나선 팀LPGA 리디아고가 팀KLPGA 조정민을 3홀 차(3&2)로 꺾고 일찌감치 승전고를 올렸다. 4번째 주자로 나선 이정은6 역시 조아연을 상대로 14번 홀에서 5홀 차(5&4)로 크게 이기며 승점 1점 차로 쫓았다.

그러나 팀KLPGA 주장 김지현과 장하나가 각각 신지은과 다니엘 강을 상대로 2홀 차(2&1) 승리를 따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지은희가 김지영2에 1UP으로 승리하며 다시 불씨를 살리는듯 싶었지만 김아림, 박채윤이 유소연, 허미정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이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후에도 팀KLPGA는 이다연, 임희정이 각각 이미향, 이민지(호주)에게 승리하고, 최예림(20)이 김효주(24)와 비기면서 승점 2.5점을 추가, 역대 최다 승점차(16-9) 기록을 완성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KLPGA투어 대세 최혜진과 에이스 맞대결에서 5홀차 대승을 올려 체면을 지켰다.

김아림(24)은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비롯해 2년 동안 6전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 대회에서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김아림이 유일하다.

또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민지와 임희정(19)은 3전 전승을 올려 신예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는 출전하지 않은 대회 호스트 박인비는 "KLPGA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너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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