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복귀 위해 전진' SK 김승원, "감독님의 말 한마디, 큰 힘이 됐다"

[D리그] '복귀 위해 전진' SK 김승원, "감독님의 말 한마디, 큰 힘이 됐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1.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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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부상 결장 중이었던 김승원이 복귀전을 치렀다. 1군 데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몸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 SK는 2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KBL D리그 경기에서 58-82로 패배했다. SK는 5연패에 빠졌다. 

경기 속에서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승원이 부상에서 돌아온 것. 개막 직전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후 첫 복귀전이었다. 김승원은 "다치고 나서 3달 정도 지난 후 복귀했다. 아직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팀이 잘하고 있으니까 몸을 확실히 만들어서 복귀해야 할 것 같다. 지금 공을 가지고 운동을 한 지는 10일 정도 됐다. 몸이 전혀 되어있지 않다. 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냉정한 진단을 했다. 

SK는 비시즌 야심차게 김승원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 4년, 보수 총액 2억원에 데려왔다. 비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승원은 "다치기 전에 몸도 좋았고 컨디션도 괜찮았다. 여지껏 비시즌 중에 몸이 가장 좋았다. FA로 SK에 와서 팀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컸는데 다치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문경은 감독의 말 한 마디가 힘이 됐다고. 그는 "(문경은) 감독님께서 제가 다쳤을 때 '뭔가 보여주고 다쳤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먼저 말해주셨다. 마음이 편했다. 다쳤지만, 마음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KT와 KGC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김승원은 SK가 세 번째 팀이다. 그는 "밝은 이미지가 강하다. 다른 팀과 다르다. 처음에 그런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 적응하고 나니까 오히려 더 편하다"고 밝혔다.

문경은 감독은 김승원에 대해 "최부경과 김민수의 중간 역할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승은 "다치기 전에 외곽에서도 플레이하고 골밑에서도 할 수 있는 것도 보여줬다. 그런데 오늘 해보니까 하나도 안 나오더라(웃음).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SK 1군 무대를 꿈꾸는 김승원은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그는 "들어가면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 경기를 보면서 항상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외곽, 골밑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자밀) 워니 선수랑 뛸 떄는 빈 공간을 잘 찾아가고 (애런) 헤인즈랑 뛸 때는 헤인즈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금 더 수비적로 해야한다. 외국선수 수비도 해야한다"고 내다봤다.

문경은 감독은 김승원의 복귀 시점을 12월 말 내지는 1월 초로 잡고 있다. 김승원은 복귀에 대해 "아직 정확히라고 언제라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즌 시작하기 전에 다쳐서 1군 무대에서는 보여준 것이 없다. 경기에 뛰게 된다면 몸상태가 완벽한 상태로 뛰고 싶고 하나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또 팀이 잘나가고 있는데 제가 합류했을 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촌=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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