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탁구, 동북아 친선대회서 동반 우승

남북 탁구, 동북아 친선대회서 동반 우승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1.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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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알비즈)
(사진=피알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동북아 5개국의 스포츠 교류를 통한 평화 협력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국제친선탁구대회에서 남북한이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을 대표한 서울팀이, 여자부에서는 북한 대표 평양팀이 4전승의 성적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6일부터 3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경제서비스대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남자 서울팀은 전날 평양팀과 4시간 20분의 혈전 끝에 승리를 따낸 데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도 러시아의 모스크바팀을 3대 1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부에서는 북한의 평양팀이 중국 베이징팀을 3대 0으로 가볍게 누르고 역시 4전 전승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여자부 서울팀은 러시아를 3대2로 누르고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동북아시아의 화합과 평화를 모토로 올해 처음 치러진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국제친선탁구대회는 동북아 5개국 수도를 대표하는 도시팀들간 단체 대항전으로 한국의 서울을 비롯해 북한의 평양,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 도쿄 등 동북아 주요 국가들이 참여해 3일간의 열전을 벌였다.

(사진=피알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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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래간만의 남북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평양전에서는 남녀 모두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26일 있었던 여자부 경기에서는 풀게임 접전 끝에 평양팀이 서울팀을 눌렀고 27일 남자부 경기도 네시간이 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서울팀 총감독을 맡은 현정화 감독은 “이번 참가 5개국은 탁구를 잘하는 국가이면서 역사적으로도 깊은 관계가 있는 나라들이 친선 교류를 목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탁구 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며 “향후에는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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