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SK는 앙헬 산체스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로 닉 킹엄(28)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50만, 옵션 2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K는 제이미 로맥과 리카르도 핀토를 합쳐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계약을 끝냈다.
닉 킹엄은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4라운드 117순위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48경기 출전 45승 44패 653탈삼진 평균자책점 3.51이다.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킹엄은 2시즌 동안 통산 43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와 토론토에서 25경기에 등판, 4승 2패 46탈삼진,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했다.
킹엄은 196cm, 106kg의 우수한 체격에서 나오는 최고 154km, 평균 148km의 직구 구위는 물론,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관계자는 “킹엄 선수는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오던 선수였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구위와 제구를 갖춰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계약을 마친 킹엄은 “다음 시즌 SK와이번스 선수로 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내와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한시라도 빨리 팀 동료들을 만나 한국문화에 녹아들고 싶다”며 계약 소감을 말했다.
한편, SK는 MLB, NPB등 해외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산체스와 관련해서는 시즌 종료 직후 장기계약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킹엄을 영입함에 따라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