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 논란' KCC,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팬 서비스 논란' KCC,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1.24 20:3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어린이 관중의 팬서비스를 무시해 논란을 일으킨 KCC가 사과문을 올렸다.

전주 KCC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팬 서비스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64-90로 패배했다. '슈퍼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근 2연패를 비롯해 아쉬운 경기력을 드러냈다.

부진한 경기력도 문제였지만, 진짜 큰 문제는 경기 후에 발생했다. KCC 선수들은 프로선수의 기본 덕목인 팬 서비스를 무시했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빠져나가는 통로에서 한 여자 어린이 팬이 KCC 선수들에게 하이파이브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른 받아준 선수는 라건아, 한정원 등 소수에 불과했다. 

KCC 구단은 "어제 경기 후 모습은 선수들이 어린이 팬을 무시하거나 팬을 외면한 것이라기 보다는 좋지 못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며 퇴장하는 장면이었고, 어린이 팬의 손을 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프로선수라면 경기의 결과와 내용, 중계 여부와 상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 팬이라면 더욱 더 그럴 것입니다. 이에 구단은 경기 후 어린이 팬의 보호자와 연락을 취했고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습니다"고 전했다. 다음은 KCC 구단의 사과문 전문.

저희 KCC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2019년 11월 23일(토) KGC와의 경기 후 선수단이 라커룸으로 퇴장하는 장면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어제 경기 후 모습은 선수들이 어린이 팬을 무시하거나 팬을 외면한 것이라기 보다는

좋지 못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며 퇴장하는 장면이었고,

어린이 팬의 손을 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프로선수라면 경기의 결과와 내용, 중계 여부와 상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 팬이라면 더욱 더 그럴 것입니다.

이에 구단은 경기 후 어린이 팬의 보호자와 연락을 취했고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과 선수단 일동은 팬이 없는 프로는 있을 수 없다는 점과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새기겠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팬 여러분께 다가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립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