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종욱)은 해양수산문화의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 23일 오후에 팔미도등대에서 “詩가 있는 가을바다의 등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섬문화연구소, 섬사랑시인학교가 공동주관하고 데일리스포츠한국, 리빙TV, 포스코, 마사회, 농협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작가회의, 한국문인협회 등의 소속 시인들이 참여하며, 축하공연 및 시낭송, 백일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팔미도등대는 우리나라 최초(1903.6.1. 점등)의 등대로 인천상륙작전 당시 켈로부대가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팔미도를 탈환한 후 등대 불빛을 밝혀 유엔군 상륙함대를 유도함으로써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꿔놓은 역사 속의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팔미도는 이렇듯 군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어 왔으나 지난 2009년 ‘인천방문의 해’를 맞아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군, 인천광역시가 협의하여 민간에 개방하였다.
또한 현재 인천시 지방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는 팔미도등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史蹟)으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으로 내년에 인천시와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 사적 승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이영태 항로표지과장은 “앞으로도 팔미도 및 월미도 등에서 다양한 해양수산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많은 일반국민들이 등대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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