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핵심칩' 김국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다

'트레이드 핵심칩' 김국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1.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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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주축 선수 2병을 내보내는 과감함. 좋지 않은 평가는 분명했다. 하지만 전혀 다른 팀 컬러와 함께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5-6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트레이드 후 첫 연승을 달리며 변화의 성공을 알렸다. 

지난 11일 충격적인 트레이드 후 약 10일이 지났다. 당시만 하더라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KCC로 향했다. 이대성과 라건아, 현직 국가대표 2명이 팀을 옮겼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모비스의 선택에도 고개가 끄덕여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와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을 데려왔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김국찬이었다. 김국찬은 이적 후 4경기에서 평균 32분 18초를 뛰면서 평균 16.5득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고 이적 후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김국찬을 높게 평가했던 유재학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득점과 함께 공격 활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슛 타이밍과 돌파 등 기본 기량이 되어있다. 2대2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지금 당장은 실수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해야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김국찬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현대모비스의 팀 컬러도 변화가 생겼다. 정적인 농구가 아닌 코트 위의 5명 모두가 움직이는 모션 오펜스를 통해 상대를 흔들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받으면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사라졌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전에 많이 뛰었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의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는 김국찬은 오히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는 뛰어야 한다. 경기 뛰고 난 다음 허리가 조금 아프고 무릎이 조금 아픈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김국찬 이외에도 박지훈, 김세창도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박지훈은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줬고 공격도 점차 좋아지는 모습이다. 신인 김세창은 시간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 기대치가 큰 선수로 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유재학 감독은 "몇 경기 잘한다고 평가 받을 정도는 아직 아니다. 올 시즌이 끝나고 비시즌을 제대로 거쳐야 제대로 된 평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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