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고진영, "최선을 다해 대회와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최종전 출전 각오 밝혀

'부상 투혼' 고진영, "최선을 다해 대회와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최종전 출전 각오 밝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1.20 15:35
  • 수정 2019.11.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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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019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을 앞두고 부상 시름에 빠졌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상금, CME 글로브 레이스, 평균 타수 등 전 부문에서 1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3라운드 도중 발목 부상으로 기권 후 아직 부상이 완쾌되진 않았다. 

고진영
고진영

고진영은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 6,556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금 부상이 있는 상황이라 큰 욕심은 없다. 사실 마음이 좀 무겁다"면서 "대만 대회를 부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서 나는 물론 주변 분들이 힘들어했다.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내가 칠 수 있을까' 싶은 고민을 안고 왔다"고 속내를 밝혔다. 

다행인 것은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점이다. 고진영은 일단 부상 치료에 전념하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이번 주가 마지막이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몇 개 대회가 있었으면 발목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조금은 걱정되지만, 테이핑도 하고 열심히 치료하면서 나흘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대회와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고진영은 "정말 나흘을 다 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며 "무리는 있겠지만, 무리를 참고서라도 이번 주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고진영은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고, 올시즌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인 선수에게 돌아가는 아니카 어워드도 이미 받았다.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 평균 타수, 그린 적중률 등 다른 경쟁 부분까지 1위를 확정하면 전관왕을 달성한다.

고진영 2019시즌 LPGA 투어 개인 부문별 주요 경쟁 순위
고진영 2019시즌 LPGA 투어 개인 부문별 주요 경쟁 순위

한편 고진영은 올 시즌 가장 많은 '톱10'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리더스 톱10' 수상도 확정해 보너스 10만 달러를 받았다.

고진영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4회와 준우승 3회 포함 총 열 두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브룩 핸더슨(캐나다)과 김효주(24)도 열 두 번 톱10을 기록했지만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4승을 거둔 고진영이 핸더슨(2승)과 김효주(무승)를 제치고 이 상을 차지했다.

리더스톱10 수상자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이달 중순 끝난 토토 재팬 클래식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정했다.

20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고진영은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올해는 내 커리어 중 최고의 해다. 내 게임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백상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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