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이보근 이적'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완료…18명 지명

'정근우‧이보근 이적'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완료…18명 지명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1.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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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근우는 2차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정근우는 2차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새로운 ‘기회의 장’ 2차 드래프트가 마무리 됐다.

KBO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9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드래프트에서 8개 구단 총 18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포지션 중복 등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되는 제도로, 2011년 시작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지명 순서는 올 시즌 성적의 역순이다.

2차 드래프트의 지명 대상은 각 구단의 정규시즌 종료일을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다. 단, 당해 연도 FA 승인 선수(해외 복귀 FA 포함)와 외국인 선수, 2018년 이후 입단한 1~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며, 구단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와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지명 결과 두산이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SK가 3명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롯데‧KT가 2명, 키움‧한화‧KIA가 1명씩 뽑혔다. LG는 유일하게 선수 유출이 없었다. 이번에도 두산은 가장 많은 선수를 떠나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정근우의 이적이다. 정근우는 2라운드로 LG의 지명을 받게 됐다.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는 200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시즌을 마친 뒤 FA로 한화로 이적했고 2017시즌이 끝난 후 한화와 2+1년, 총액 35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차 드래프트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의외의 선택도 있었다. 포수 자원을 필요로 했던 롯데는 1라운드에서 외야수 최민재(25)만 지명했을 뿐 2,3라운드에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는 그동안 새 얼굴들을 발굴하거나 전성기가 지났던 선수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이재학‧박진우(이상 NC), 김웅빈‧양현(이상 키움), 이진영(KT)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중 이재학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10승 4패 평균자책점 3.75로 건재를 과시했다.

내년 시즌에는 어떤 선수들이 도약의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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